infinite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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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학생회실]
<현재, 겨울. 【원더 게임】 첫날의 이른 아침>
[남머]
실례합니다아~! 『Eden』의 토모에 히요리 및 사자나미 쥰, 도착했습니다!
[메로나]
아하하☆ 군대 같네, 그런 건 이바라만으로 충분한데?
[남머]
훼방놓지 마시고, 아가씨도 인사를.
......음?
[영지]
............
[메로나]
어랏, 에이치 군이 죽어 있네! 언젠간 그런 날이 올 거라 생각은 했는데, 설마 그게 오늘이었을 줄이야? 나쁜 히요리......!
[남머]
노, 농담도 못 된다고요 그거? 살아계신 거죠, 이런 중요한 때 죽어 버리셔도 곤란하다고요~?
[메로나]
어~이, 에이치 군 에이치 군! 살아있으면 일어나! 그냥 잠들어 있는 거면 눈을 떠!
무슨 꿈을 꾸고 있는건진 모르지만, 내가 있는 한 현실 쪽이 훨씬 재미있으니까!
[영지]
으~......응, 으음?
......실례. 아무래도 잠시, 깜빡 졸고 있었던 모양이네.
옛날 꿈을 꾸고 있었어.
히요리 군. 너, 꽤나 변했구나.
[메로나]
흐흥♪ 그렇지, 난 항상 좋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니까!
[영지]
그런가. 쓸데없이 허물없어졌고, 조금 바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메로나]
갑자기 너무하네. 너도 꽤 달라졌지~, 이전보다 침착함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혹시 노화현상?
[영지]
그럴지도. 아...... 히요리 군이 자명종처럼 떠들어 준 덕분에, 꽤 의식이 또렷해졌어.
후후. 거듭거듭, 실례를 했네. 아무래도 요즘 너무 바빴던 탓인지 피로가 쌓여 있었던 모양이야.
유메노사키 학원에 잘 왔어, 『Eden』 제군♪
[남머]
안녕하세요. 『Eden』이랄까 오늘은 『Eve』란 느낌이지만요~.
『Adam』은 【원더게임】에 참가하는 다른 아이돌들을 맞이하러 갔으니까요.
[메로나]
응. 뭔가 일부러 마중버스같은 걸 준비해서, 귀엽게 버스가이드 복장을 하고 사람들을 안내하고 있는 것 같네.
[남머]
버스가이드 복장은 안 하고 있지 않을까요~. 아니 뭐, 이바라도 나기선배도 필요하다 판단하면 어떤 복장이라도 하겠지만요.
[메로나]
응응. 전에 옥졸같은 복장으로 몽둥이 휘두르는 걸 본 적이 있지, 그건 무슨 일이었던 걸까?
[남머]
『Adam』의 무서워보이는 이미지를 활용한, 아이들 밤놀이를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같은 거 아니었나요?
그것보다. 일단 같은 『유닛』이기도 하니까, 좀 더 그쪽 일에도 관심 좀 가지자고요...... 아가씨?
[메로나]
음~...... 요즘은 그렇지도 않지만, 얼마 전까진 나기사 군이 다른 애들과 사이좋게 일하는 걸 보기만 해도 떨떠름했단 말이야.
이건 사랑? 아니면 독점욕?
[영지]
아~, 어흠. 사이좋은 건 바람직한 일인데, 계속 잡담하는 건 곤란한걸.
아마 이번 안건 최고책임자인 나에게, 예의상 인사하러 온 거겠지만.
언제든 이야기는 지상에서 일어나고 있지, 어서 귀찮은 수속은 마치고 현장에 들어오도록 해.
뭐, 아직 다른 참가 아이돌은 교내에 있는 『Switch』 이외엔 모이지 않았을 거고......
지금 현장에 들어간들, 준비운동 정도밖에 못 하겠지만.
『Switch』에는, 옛 『오기인』인 사카사키 군도 있지.
특히 히요리 군은 일찌감치 어프로치해서 친교를 다져 두는 편이 좋을 거야. 그 녀석은 신경질적인 겉모습 그대로 뒤끝있는 타입이니까.
나도 여지껏 열심히, 친하게 말을 걸어도 거의 무시당하는 정도인걸. 게다가 중얼중얼 저주의 말까지 뱉어 오지.
[메로나]
아핫, 그건 수고가 많네! 하지만 이제와서, 저주가 하나둘 늘어난들 꿈쩍도 안 하잖아...... 너는?
[영지]
응. 하지만 뭐 좋은 기분은 안 드네, 스스로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그 애는 이 현대에선 희소종이 된 진짜 마법사니까, 단순한 저주로도 꽤 농담같지 않은 악영향을 불러 오고.
[남머]
마법사라...... 마법같은 건 실존하지 않잖습니까, 무시하면 되지 않나요?
[영지]
마법은 실존해. 점이나 마술과 마찬가지로.
물론 아브라카다브라 주문을 외우는 것만으로 불꽃이나 번개가 나간다, 는 RPG적인 일은 일어날 수 없지만.
기술로서, 마법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것은 실존하지. 『Switch』는 그걸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너무 얕보면 화상 정도는 입을걸.
조심하렴, 『아가씨』. 동화 속 세계에서는, 마법사야말로 이야기의 행방을 좌우하는 최중요인물이니까.
[메로나]
흐응. 충고 고마워.
내가 기억하는 한...... 그 사카사키 나츠메라는 애는, 『오기인』 중에서는 가장 별볼일없는 존재였던 것 같지만.
『오기인』토벌로부터 이미 일 년이나 지난 상태지, 인간이라면 당연히 성장해 있겠네.
우리는 그들을 괴물처럼 취급했지만, 실은 인간인 데다 죽지도 않았으니까.
우선은 그 애가, 어떤 식으로 변화해 있을지 확인해야겠지.
아이들의 변화는 빠르니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쨩도 눈을 뗀 사이 여왕님이 돼버렸을 정도고.
[영지]
아아...... 【원더 게임】의 테마는, 그거였지.
결국 『fine』로서는 개최하지 못했던 기획이고, 어떤 식으로 완성될까 개인적으로도 기대하고 있어.
기획서를 보기엔, 꽤 현장의 분위기에 따라 내용이 좌우되는 모양이라......
막상 상자를 열어봤을 때, 어떤 게 튀어나올 지 예상이 가질 않아서 흥미로운걸.
[메로나]
......그런 불확정요소가 많은 상황, 에이치 군은 싫어하지 않았나?
[영지]
예전에는 말이야. 운에 맡기는 건 취미가 아니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냉철한 계산이 필요했지.
점에 의지해선 위정자 실격, 신에 의지하게 되면 인간으로서 끝인걸.
[메로나]
흐응. 그런 네가 기획서에 GO사인을 내고, 최고책임자까지 된 건......
자각하고 있는 건진 모르지만, 전혀 에이치 군답진 않네.
너도 내가 모르는 일 년간, 꽤나 변한 것 같지만.
그것만이 아닌 기분이 드는걸, 내게 있어선 잘 된 일이니 이 자리에선 아무 말도 안 하겠지만.
[영지]
뭐야, 말을 신경쓰이게 하네. ......내가 무언가에 조종당하고 있단 말이라도 하고 싶은 거니?
[메로나]
그럴지도.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주인공(플레이어)이어야 할 앨리스쨩마저 관점을 달리하면 말 중의 하나니까.
자 이번에, 체스를 두고 있는 건...... 꿈을 꾸고 있는 건, 누구?
[영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