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about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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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정문 앞]
<같은 시각, 점심시간>
마다라: 하하하! 천객만래! 자, 사라 사라, 산지 직송 재료!
마마가 만든 엄마의 맛, 갓 구운 야채빵 판매 차라구우~~…☆
앗, 거기 가는 형씨! 빵 안 사?
교내 매점이나 식당 가격보다 싸다구~, 게다가 맛있어! 이걸 안 살 수 없잖아, 하하하☆
치아키: 어~이! 아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역시 미케지마 씨! 귀국했었나, 이런 데서 뭐 해?
마다라: 오, 치아키 씨! 오랜만이다~! 건강해 보여 다행이군!
이리와, 이리와, 이리와, 마마가 안아줄게☆
치아키: 아니, 재회의 허그도 좋지만…. 그 전에, 정말 뭐 하고 있나?
교문 앞에 사람이 몰려서 무슨 일인가 했다, 여전히 소란스럽게 하는군?
마다라: 하하하! 보면 알잖아, 일일이 묻지 마! 생각해라, 망상해! 레오 씨 흉내!
하하하, 함께 오래 행동했더니 언동이 닮게 됐네~♪
치아키: 응? 레오…츠키나가? 그 녀석 꽤 오래 안 보이는군. 괜찮은지 걱정이다.
마다라: 음~. 괜찮다고 생각하고 싶네~, 레오 씨는 강한 아이니까.
치아키: 사람은 누구나, 미케지마 씨처럼 강하진 않아.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지 마, 아무리 강한 녀석도 무너질 때가 있다.
여튼. 보아하니, 멋대로 판매차… 손수레를 밀며 빵 팔고 있군.
허가는 받았나? 선생님들한테 혼난다?
마다라: 하하하! 높은 사람한테 혼나는 걸 무서워하면, 정의를 이룰 수 있겠나!
치아키: "정의"란 말만 하면, 내가 넙죽 납득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
눈 밖에 나고 싶진 않을 테니, 자중해줘, 미케지마 씨.
마다라: 하하하. 하지만 이것도 남을 돕는 거야~. 근처에 매상 부진으로 고민하는 빵집이 있어서, 내가 대신 상품 판매 중.
교내 매점 등의 품목이 풍부해진 탓에, 학교 근처 상점이 데미지를 받았거든~.
어딘가가 올라가면, 어딘가가 내려간다, 자연의 섭리지~
누군가 웃으면, 누군가 울지. 그리고 난 지금 웃고 있는 놈들이 맘에 안 들어. 그러니까 우는 사람들의 편을 든다. 불만 있나~?
치아키: …아니. 그게 미케지마 씨의 정의인 거잖아?
그보다. 미케지마 씨, 또 금방 출국하나? 한동안 이 나라에 있는 거라면, 좀 부탁이 있어.
마다라: 응~ 그 말 하러 왔나~? 일석이조! 나한테 주의도 주면서 부탁도 하기, 나이스 판단~!
좋아~! 치아키 씨 부탁이면 듣지!
넌 선인이니까~, 네가 바라는 대로 행동하면, 설령 나라도 정의인 척 정도는 할 수 있어.
치아키: 미케지마 씨는 "정의의 편"이 맞다. 과거의 "유성대"에선, 오직 미케지마 씨만이 그렇게 자칭할 자격 있었어.
마다라: 과대평가네~…. 뭐 좋아, 난 한동안 이 나라에 머물 예정인데. 부탁이 뭐지~? 가능한 한 도와줄게~?
치아키: 음. "유성대"를 탈퇴한 미케지마 씨에게 부탁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가끔, "유성대" 아이들을 돌봐줄 수 있나?
내가 없을 때, 우리 아이들 지도를 부탁해.
"유성대"엔 상급생이 나랑 카나타밖에 남지 않았고, 카나타는 아직 아이들 상대에 익숙하지 않은 듯해서.
신용 가능한 상대에게 맡기고 싶어. 나도 늘 아이들을 보고 있는 건 불가능하니까. 병결로 없는 날도 생길 거고.
오늘도, 하급생이 날 불러낸 관계로, 방과 후에 좀 시간을 뺏길 것 같아, 그런 때에 내 대리를 해 줄 사람이 필요해.
마다라: 흐음? 날 신용해도 될까나~? 란 생각도 하지만, 가능하긴 하지~?
후배 지도는 할 수 있어. 돌보는 것도 싫지 않아. 꼭 해달라고 한다면, 치아키 씨 없을 땐 책임지고 아이들 지킬게.
하지만,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아니군~.
난 "유성대"랑은 불화가 있고, 학생회나 교사진에게는 눈 밖에 나 있어.
내가 엮이면, "유성대"에 민폐 끼칠 수도 있다고~
나보다는, 카나타 씨한테 제대로 선배의 입장을 자각시켜서 노력하게 하거나…
"유성대"랑 관계없는 상급생에게 부탁하는 게 나을 텐데~?
학생 말고도, 교사나, 화제의 "프로듀서"에게 부탁하는 수도 있는데.
난 "솔로유닛"인 것에 의미가 있으니, 되도록 아무와도 엮이기 싫은 게 진심이고~.
치아키: 음…. 고독한 히어로도 멋지지만, 외롭지 않나?
마다라: 외롭지~. 아무도 안 믿어주는 것 같지만, 난 인간을 매우 좋아하니까.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중요한 때에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하고 죽게 내버려둔 난, 이제 와서 누굴 사랑할 자격 없어.
치아키: …카나타는, 미케지마 씨 때문이라고 생각 안 할 거다.
마다라: 아니. 그렇다 해도, 이건 나의 "책임"이야.
이런, 손님들이 줄 섰네~
네 의뢰는 검토해 볼게, 넌 점심시간 끝나기 전에 교실로 돌아가…우등생.
옳은 길을 걸어가라, 히어로.
치아키: 음…. 미케지마 씨도 제대로 수업 출석해라, 다들 걱정해.
마다라: 하하하. 걱정해주는 건 치아키 씨 정도일걸, 그것만으로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