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005 2018. 11. 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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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진: 어쨌든, 그런 이유로 "전설의 아이돌" 인 난, 제자 몇 명이 필요해.

한가한 애들 권유하려는데, 홋쨩, 내키면 할래?


호쿠토: 흠…. 바로 정할 순 없지만, 흥미는 있어. 드는 시간, 보수, 얻을 수 있는 것에 따라 달라.


진: 아~, 보수는 적어. 저예산기획이라니깐~

우리 학생회를 잘 설득하면, 추가로 유메노사키학원에서 주는 보수도 받을 수 있겠지만.

가능하면, 전학생에게 그런 교섭을 맡기고 싶어. 그런 걸 포함해 여러 협력을 해 주길 바래… "프로듀서"로서.


나한텐 교사 일도 있으니, 사가 계획에 많은 시간은 못 써.

솔직히 엄청 귀찮구, 할 수 있다면 전학생한테 몽땅 던져버리고 싶어~




호쿠토: 왜 그렇게 의욕 없냐, 사가미 선생…. 전학생도 아직 유메노사키학원에 적응 중이니까, 고생 늘리지 마.


진: 뭐~, 전혀 무리할 필요 없으니까, 가능한 범위에서, 맘 내킬 때 도와주면 돼.

느슨한 저예산기획이고, 실패해도 경력에 흠도 안 나잖아?

오히려, 앞으로 본격적 "프로듀서" 활동을 위한 예행연습이 될 걸?


호쿠토: 거절해도 돼, 전학생. 들어보니, 손은 많이 가지만 이득은 적은 기획이다.

시간은 유한하니까, 더 의미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현명하긴 해.


진: 응, 그건 그래. 전학생 오기 전까진, 이랄까, 지금도 꽤나 "프로듀서"적인 일은 우리 교사가 하고 있고. 일단, 스스로 못할 일도 아니지.

오늘은 집에 가서, 천천히 생각해줘. 기획서 사본 복사해 뒀으니, 두 명한테 줄게.


도와줄지 말지 정해지면, 매일 하는 HR 후에 살짝 알려줘.

그리고, 사가계획에 흥미 있을 만한 애들 소개해 주면 좋겠어. 2~3명 더, 제자 해줄 애를 찾아야 돼.

참고로, 의뢰주 요청인데, 제자는 되도록 나이가 안 겹치게 해 달래.

꼭은 아니라도~, 이상적인 건 1, 2, 3학년 각 1명씩.


호쿠토: 흠. 묘한 지정이군, 나이를 안 겹치게 하는 이유는?


진: 글쎄… "전설의 아이돌"도 나이가 다양하니까, 젊은 애들만 같은 나이면 별로라서?

의뢰주는, 여러 연대 대표자가 모여서, 아이돌 역사 포괄적 어쩌구… 복잡한 이유를 말했어. 뭐, 헛소리라 생각해서 흘려들었지만.


너희 "트릭스타"는 다 같은 나이니까, 가끔 타학년 애들과도 교류해도 좋겠지.

한 세대가 다른 것만으로 확 바뀌고, 자극이 될 거야. 물론, 네 참가 확정은 아니지만.


호쿠토: 흠…. 검토해 보겠다.


진: 응, 잘 부탁해~. 그럼 들어가 봐, 수고했어.

기획서 읽고 모르는 부분은, 전화해서 물어봐. 내 번호, 전학생한테도 알려줄게.

사가계획 말고도, 언제든 뭔 일 있으면 연락해. 일단은 나 담임이니까, 너의.

예를 들면 남자한테 성희롱 같은 거 당하면, 바로 전화해.

주위에 사춘기 남자놈들 뿐이니까~, 전학생의 정조가 걱정돼.


호쿠토: 그 발언이 이미 성희롱 같은데, 사가미 선생?


아키오미: …음? 웬일로, 교무실에 사가미 선생님이 계시네요.


진: 응~? 내가 교무실에 있음 안 돼, 아키양?




아키오미: 안 되는 건 아닌데…

당신, 보건실에 눌러앉아서 교무실은 거의 안 오시잖아요, 서류업무나 연락사항 밀려 있으니까 더 자주 오세요.

너무 자유분방하게 지내다간, 높은 분들 역린 건드려요.

저도 아직 신입 교사라, 그렇게 권력도 없어서, 감싸드리지 못하니까요.

진: 학생 앞에서 잔소리 하지 마~, 쪽팔려…. 알았다구. 대충 착실한 척 할게.


아키오미: 그럼, 우선 옷차림부터 주의하시죠. 늘 때탄 백의로…. 라이브 보러 온 일반 관객이, 수상한 사람인 줄 알 걸요?


호쿠토: 흠, 쿠누기 선생…. 선생은, 사가 계획에 참가하나?


아키오미: 엣, 사가 계획? 그게 뭐죠?


진: 아~, 아키양한텐 권유 안 갔나? 그렇겠지~ 너 의외로 어중간한 경력이고…♪


아키오미: 참견 마시죠. …잘은 몰라도, 너무 귀찮은 일 벌이지 마세요.

이미 은퇴한 우리가, 현역 젊은 애들에게 민폐 끼쳐선 안 돼요.

떠나는 새는 발자국 없이(*속담), 깨끗한 추억만을 남겨 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