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about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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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장소: 2-A 교실]
<현대 봄, "Trickstar"는 [사쿠페스] 직후 휴양 기간>
호쿠토: 좋아, 주번 일은 정리됐군.
전학생, 일지는 썼나? 모르는 게 있으면, 뭐든 나한테 물어봐.
응? 늘 고마워, 라고? 무슨 말이냐, 난 반장이다… 전학생을 돌볼 의무가 있어. 널 챙겨 달라고, 담임도 부탁했고.
그리고, 네 덕분에 혁명이 이뤄졌어, 평생 걸려도 못 갚을 은혜다.
널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어… 은혜는 꼭 갚으라고, 할머니도 말하셨다.
후후. 네가 전학 오고 나서, 노도처럼 여러 일들이 있었으니까…
서로 그런 여유 없었지만, 소동도 많이 정리돼서 여유도 생겼어.
한동안은, 넌 푹 쉬며 유메노사키학원 생활에 익숙해져야 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아무래도 넌 "전학생"이고, 아직 환경에 다 적응하지 않았으니.
넌 요전의 [DDD]에서 우릴 승리로 이끌어, "프로듀서"로서의 수완도 고평가 받고 있어. 여기저기서 찾으니까 매우 바쁘겠지만.
그럴수록 서두르지 말고 진중히, 깊게 숙고한 후 움직여야 해. 조언이나 협력은 늘 전력으로 해줄 테니, 사양 말고 의지해 줘.
물론 나뿐 아니라, 아케호시나 유우키… 그리고 이사라도 같은 기분일 거다. 우린 동료니까,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며 가자.
잘 부탁해, 전학생.
……♪ (만족한 듯이 악수한다)
진: 어이~. 전학생, 있냐? 주번이니까, 아직 집에 안 갔지? 미안한데, 볼 일 있으니까 교무실로… 음?
호쿠토: ……
진: 미안~! 즐기는 중이었냐, 홋쨩? 젊은 건 좋은 거지~. 못 본 척 해줄게, 계속해♪
호쿠토: 잠깐. 이상한 오해하지 마. 우린 그냥 우정 확인 중이었을 뿐이다.
진: 아 그래…. 재미없네~, 너희도 사춘기니까 더 들뜨는 일도 해보는 게 어때?
타도 학생회~ 혁명이다~ 라며, 기세부리기만 하지 말고.
꼬마일 때 놀지 않으면, 늙고 나서 후회한다?
호쿠토: 흥…. 그건 경험자로서의 충고냐, 사가미 선생?
진: 아니~, 그냥 술주정으로 하는 한탄 같은 거야. 그보다 반장, 미안하지만 전학생 빌려갈게?
그리고, 넌 왜 아직 교실에 있냐, 당번은 전학생 혼자인데?
당번은 원래 2명씩이지만, 얘만 나중에 전학 왔으니까 남았잖아?
호쿠토: 맞지만, 혼자선 힘들 거고… 그녀는 전학생이라서 당번 일이 미숙할 테니, 내가 도와주고 있었다.
"Trickstar"는 휴양 기간이라, 나도 할 일 없어서 한가했고.
진: 흐응. 그래, 너희는 [사쿠페스] 직후니까. 그거 재밌었지~, 꽃구경하며 헤롱헤롱할 때까지 취해서.
호쿠토: 취하지 마라. 추하다…. 옛날 팬들이 보면 울 거다, 사가미 선생.
그런데, 볼 일이 뭐지? 난 한가하니까, 내용에 따라선 도와줄 수 있다.
진: 오~, 여전히 착한 아이네. 히다카 씨네 가정교육이 좋은 걸까~
그럼 너도 같이 와, 얘기 듣고 의견 주는 것만으로도 도움 되니까.
나도 은퇴한 지 오래 돼서, 현역 감각을 잊었고.
호쿠토: …? 잘 모르겠지만, 그럼 동행하지. 전학생도, 괜찮나?
진: 응. 그럼 둘 다 같이 와, 교실 문 잠그고. 난 먼저 간다~♪
호쿠토: …뭐지? 저 게으른 교사가, 먼저 전학생을 부르러 오다니…. 꽤 중요 안건일 것 같지만, 모르겠어.
이래봬도, 저 사람과 오래 알아온 사이지만. 아직도,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어.
…응? 아, 사가미 선생은 우리 부모랑 친해. 꽤 귀여움 받아서, 내가 어릴 땐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왔어.
우리 부모도 사가미 선생도, 한 시대를 휩쓴 슈퍼 아이돌이었으니까… 뭔가 통하는 게 있었겠지.
나한텐 아직, 상상도 안 되는 영역의 이야기지만.
후후. 옛날의 사가미 선생은 꽤 멋졌다고, 나도 조금 동경했어.
지금은, 옛날 모습의 그림자도 없지만.
이런, 잡담은 그만하고, 어서 교실 문단속 하고 교무실로 가자. 잊은 물건 없지, 전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