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005 2018. 7. 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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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칠석 특설 무대>




시노부

………….


마오

센고쿠. ……괜찮아?


시노부

……흐엑? 괜찮다는 것이오. 졸자는 닌자를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것이오!


마오

음. 서로 대화가 안 통하네. 정말 위험해 보이니까 일단 물러나는 게 좋겠어.

하지만 【칠석제】는 무대 구성 상, 무대 옆이라든가 일시적으로 숨어서 쉴 장소도 없고…….

잠깐 무대에서 내려가려 해도, 무슨 일이냐며 되려 주목받고 시끄러워지겠지.

별 수 없네. 센고쿠, 일단 내 뒤에 숨어 있어.


시노부

하아, 후우……. 우우…….


마오

(으~음……. 이거 정말 큰일이네. 반응이 무뎌. 거의 대꾸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인가)

(최악의 경우엔 센고쿠의 몸이 최우선이야……. 억지로 안아서라도 무대 밖으로 끌어내자)

(음 바로 양호실로 가는 거야. 거기까지 가는 길은, 에엣~?)


시노부

이사라 공.

걱정은 필요 없소이다. 졸자는 괜찮다는 것이오.


마오

아니,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으니까 걱정하는 거잖아~?




시노부

……이제 몇 분 있으면 저희의 공연 시간이 끝난다는 것이오.

그때까지만 참으면 되는 것뿐이니, 졸자는 닌자답게 그런 것은 특기이니, 괜찮다면 괜찮다는 것이오.


마오

……그러냐. 너 꽤나 고집이 세네.

뭐, 내가 너라도 똑같은 말을 할 지도. 동료가 다들 열심히 하고 있는데 혼자서만 퇴장하는 건 싫으니까.

하지만 무대 위에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큰 실태라고나 할까, 동료에게도 폐를 끼치는 거야.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 고집부리지 말고 알려줘.

내가 너를 끌어안아서 아주 그럴듯한 춤을 추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얼버무릴 테니까.

관객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말이지.

네 말을 빌려본 것뿐이지만. 난 그런 거 특기니까 맡겨달라고.

대결하고 있는 상대에게, 적에게 도움은 받고 싶지 않다는 것이오~ 같은 말은 하지 말고.

너는 소중한, 귀여운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진짜로 괴롭다면 의지해 줘.

평소에 이것저것 도와주는 것에 대한 은혜 갚기야.


시노부

후후. 은혜 갚기라니……. 이쪽의 대사란 것이오. 이사라 공.

아까 체력이 한계라 비틀비틀거리면서 백일몽을 꿨소이다. 이사라 공과 처음으로 만났을 때의 일을, 떠올렸다는 것이오.

봄……. 졸자가 닌자 동호회……그때는 『닌자부』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소만.

그 설립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 학생회로 갔을 때.

입학 초기라, 다들 부활동과 『유닛』에 참가하기 위한 신청서 등, 수속을 하기 위해 밀어닥쳐서…….

많은 사람들로 인해 몹시 혼잡한 상황이었소.

학생회 분들도 엄청 바빠 보였고…….

졸자는 작기 때문에 키가 큰 분들에게 가려져서…….

아무도 발견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소이다. 소리도 못 내고 움츠러 들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오.

그러고 있는데 이사라 공이 눈치채고 말을 걸어주셨소이다. 이사라 공만이.

졸자는 미는 데에 약해서 다른 사람에게 순서를 새치기당해도 아무 말도 못 했는데.

이사라 공은 제대로 봐주시고 『이 애가 먼저』라고 하며…….

능숙하고 아무렇지 않게, 원만하게 해결하셨다는 것이오. 졸자는 굉장하다고 생각했소이다.

무엇보다 감동한 것은 졸자를 평범하게 대해주신 것.

닌자를 좋아하는 사람을 모아서 인술 수행하는 부활동을 만들고 싶다, 라는 바보 같은 말을…….

이사라 공은 평범하게 관심 있다는 듯이 들어주셨다는 것이오.

사람을 모으지 못하면 부활동이 아니라 동호회가 될 거야, 라든가 이것저것 알려 주시고.

그 후에도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최근엔 어때?』라며 신경 써서 물어봐 주시고…….

졸자가 괴로워하거나 벽에 부딪칠 때마다 손을 내밀어 주셨다는 것이오.

기뻤소이다. 그런 평범한, 당연한 것이. 반짝반짝 빛났다는 것이오. 제대로 감사 인사도 하지 못했지만, 감사드리오……이사라 공.


마오

……감사라니 괜찮다니까. 정말 누구든 할 수 있는 평범한 행동이었으니.

그보다 『똑바로』 하라고 센고쿠. 왠지 죽어버릴 것만 같아. 유언처럼 들리잖아.

너무 걱정 끼치지 마.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힘내자.


시노부

음. 고생만 짊어진 이사라 공을, 이 이상 피곤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은혜를 원수로 갚지 않기 위해, 졸자는 참고 견딜 것이오.

닌자는 살아 돌아가는 것이 임무! 졸자는 노력하겠소! 닌자도 히어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마오

오오……. 이제 남은 체력도 없을 텐데 뛰어다녀도 괜찮겠어? 굉장하네. 역시 애들은 회복이 빨라♪


시노부

애들이 아니란 것이오! 졸자는 이사라 공이나 『유성대』의 모두……아니 이 세상 모두를 버팀목 삼아 절찬 성장 중이기 때문에!

갈대보다 빠르고 보다 높게 뛰어오를 것이오!

하나에 참음, 둘에 견딤, 셋, 넷, 다섯은 인내란 것이오! 졸자는 절대로 이런 곳에서 쓰러지진 않을 것이오!

힘낼 테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하오, 이사라 공! 그 날 오도 가도 못하던 졸자에게, 이사라 공이 손을 내밀어주셨으니!

졸자가 나아가는 길은, 빛나는 미래로 이어지고 있단 것이오!




시노부

졸자는 반드시 훌륭한 닌자가 될 것이오! 그리고 이사라 공 같은 아이돌이……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오!

그 날까지 참으며 과격한 수행도 견뎌 나갈 것이라오!

지켜봐 주시오, 이사라 공! 센고쿠 시노부, 계속해서 사명 수행 중……!


마오

아하하. 역시 무슨 말인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서 조금 걱정된달까…….

아까도 말했지만 정말 위험할 것 같으면 말하라고?

도와줄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해줄 테니까.


시노부

우와아♪ 이사라 공은 뭐든 다 할 수 있으니, 졸자는 꿈도 소원도 다 이룰 수 있겠구려!


마오

뭐든 다 하지는 못해. 나는 조금 약삭빠를 뿐이니.




마오

하지만 뭐, 그런 나라도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은 있지. 그렇게 믿고 조금만 더 반짝반짝한 애들 곁에서 버텨볼까……같이♪

가자 센고쿠,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일 년에 한 번 있는 칠석이야.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