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듯한 날씨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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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몇 분 뒤 / 댄스룸>

호쿠토

흠. 다들 준비 운동은 마쳤나.

그럼 마음을 다잡고 춤 연습을 시작하자.

마코토

으, 으응……. 안무는 사전에 너희들에게 보내준 데이터대로야.

춤을 잘 추는 이사라 군하고 아케호시 군을 중심으로 구성한 거라 조금 어려울지도.

스바루

그래? 즐거운 느낌이라 난 맘에 드는데~☆

웃키~가 노트북하고 스마트폰 안에서 춤추는 CG를 만들어줘서, 안무 확인하는 게 쉽고 편해졌어!

마코토

응. 나는 아직 노래하고 춤 실력이 떨어지고. 그라비아 촬영에도 별로 참가하질 못하니까…….

기술적인 면에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호쿠토

유우키는 그 정도로 실력이 떨어지는 건 아냐.

네가 제안을 내면 너만 쑥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 좀 그렇기도 하고. 전원 평등하게 옆으로 나란히 섰던 쪽이 우리들다워.

마코토

앗 안즈쨩한테도 비슷한 말을 들었어. 일단 그 애는 『프로듀서』니까 매번 공연 내용 등을 확인받고 있는데.

최근엔 뭘 보여주든 『OK!』, 『너희들이라면 문제없어!』라는 식으로 전부 긍정해줘서…….

반대로 걱정이 돼. 가능하면 좀 더 세세하게 지적해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제안한 게 부족함 없이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아무런 의견도 주지 않으면 우리한테 관심이 없는 게 아닐까 싶어 지고.

호쿠토

흠. 확실히 최근 들어 안즈는 다른 『유닛』들에게 끌려다니느라 우리의 상대를 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

그건 조금 쓸쓸하군.

마코토

뭐, 그 애가 『프로듀서』로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거니까……. 응원하고 같이 기뻐해 줘야 하는 거겠지.

실제로 최근들어 안즈쨩은 엄청 호평받고 있어.

『S1』……『SS』를 제외하고 최고봉 드림페스의 최고 책임자로 선택받았는걸. 대활약에 대출세야.

축하해주지 않으면 안 되겠지. 정말로 쓸쓸하지만…….

아니. 그런 안즈쨩이 기획한 【칠석제】에서 아이돌로서 최고로 빛나는 것이 우리가 보답하는 길이야.

스바루

응응! 열심히 하자~ 일단은 춤 연습부터!

평소처럼 가장 잘하는 사람이 코치역을 하면 되는 거지? 사리~가 없으니까 춤 연습이라면 바로 나~☆

그럴거라 생각해서 집에서 철저하게 안무를 혼자 연습하고 습득해왔어! 자자, 먼저 시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호쿠토

흠. 평소보다 아크로바틱 하군. 발이 꼬일 것만 같다.

마코토

응. 이번 테마는 칠석이잖아. 그건 원래 중국의 전설이니까 쿵푸 같은 움직임을 반영해봤어.

호쿠토

아아. 듣고 보니 쿵푸 같군. 중국 무술이라…….

운동량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 보이는데. 여름철이니 체력 소모도 클 테고.

마코토

앗 그런 건 도외시하고 아이디어를 꾹꾹 담은 것이니까.

체력적인 면을 고려하고 조정하면서 같이 완성형을 만들어 나가자.

스바루

저기 저기 웃키~? 종종 나오는 이 움직임, 별님을 이미지 한 거지? 칠석이라서? 칠석이라고 하면 은하수잖아♪ 

마코토

응. 그리고 견우성과 직녀성도 원래는 별님이니까.

호쿠토

? 잘 이해가 안 되는데 그 움직임의 어디가 별님이라는 거지?

스바루

읏차, 지금은 나 혼자 추는 거라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이게 나, 이게 홋케~, 이게 웃키~, 이게 사리~!

전부 맞춰보면 어때 어때?

호쿠토

오오, 확실히 별님이군. 발과 손의 움직임을 전부 연결시켜서 별 모양처럼 보이게 하는 건가…….

연극부 무대에서도 비슷한 연기를 해 본 적이 있다.

마코토

에헤헤. 히다카 군의 그 얘기를 듣고 반영해 본 거야..

생각했던 것보다 제대로 별님처럼 보여서 일단은 안심~ 이런 건 실물을 보지 않으면 모르니까.

호쿠토

흠. 【칠석제】는 야외무대고, 날이 저물고 나서 행해진다는 것 같더군.

빛을 고려하지 않으면 어두워서 보이지 않게 되고, 관객이 연출을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어.

스바루

그렇겠네. 나중에 안즈한테 부탁해서 연출 의도를 조명팀에게 전달해 두자!

앗, 손과 발에 반짝반짝 빛나는 소도구를 다는 건 어떨까? 빛이 반사돼서 더 잘 보일지도!

마코토

빛으로 별님을 만드는 건 확실히 좋은 생각일지도 몰라……. 하지만 이미 완성된 의상에 소도구를 추가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

전체 균형이 깨질 테고, 손발이 계속 빛나고 있으면 다른 퍼포먼스 연출에 방해가 될지도 모르지.

별님처럼 보이게 하는 건 눈치챈 사람만 눈치채는 숨겨진 요소로 놔둬도 괜찮지 않을까.

어떻게든 주목시키고 싶은 거라면 MC 때라든가 말하면 되고.

스바루

그런가~ 후후 즐거워! 역시 이렇게 다 같이 무대 이야기를 하거나 연습할 때가 최고로 행복해!

최근에는 비교적 모이지를 못해서 쓸쓸했다고~? 그래도 【칠석제】에선 다 함께 즐길 수 있겠지!

그게 끝나면 여름방학이니까 최선을 다하자!

호쿠토

여름방학 기간에도 일이 있다. 그렇달까 세간의 방학이 아이돌의 대목이니까 정말로 체력을 다 쓰지는 마.

뭐 아케호시가 여름에 지칠 일은 없겠지만.

여름 감기는 바보나 걸리는 거라고 할머니가 말씀하셨어. 일단 몸상태에는 신경을 쓰도록.

스바루

오옷 지금 나보고 바보라고 한 거지? 웃키~ 따끔한 맛을 보여줘!

마코토

응. 지금 꺼는 너무했어~ 벌을 받아라♪

호쿠토

우오옷……. 그만해 유우키. 안경에 빛을 반사시키는 이상한 기술은 쓰지 마.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