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005 2018. 3. 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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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소마


오오...... 완전히 어두워졌군.


안즈 공, 역이 아니라 집까지 데려다주겠소. 흠, 양친께 가까운 역까지 와달라고 부탁했군.


......응? 왜 그러시오 안즈 공? 무언가 싱글벙글한 것 같은데?


안즈 공은 그다지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데 의외구려. 그만큼 본인들과 함께 있는 게 즐거웠다는 거겠지.


본인 말인가? ......그렇군, 안즈 공을 상대로 숨기는 일이 있는 건 좋지 않아.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답례제'가 걱정이 돼서 진심으로 즐겼다고는 하지 못하겠소.


'답례제'에서는 하급생이 주체가 되오.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꾸물거리다간 당일이 되겠지.


특히 본인이 소속되어 있는 '홍월'은 선배들이 졸업하면 나 혼자 남게 되오.


'답례제'에서 본인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선배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안심하고 졸업하지 못할 것이오.


물론 '라이브'에는 참가할 것이지만...... 본인만 진심으로 즐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미안하구려.


엣, 그래서 자고 가지 않는 거냐고?


음 그 말대로다만. ......응? 그런 때야말로 '클래스'의 모두와 같이 노는 게 낫지 않겠냐고?


흠, 그런가...... 안즈 공의 말대로 '레슨' 자체는 매우 즐거웠소.


수업 말고 '클래스메이트'와 함께 노래하고 춤출 기회는 그다지 없으니...... 그래서 신선했고 좋은 의미로 '자극'도 잔뜩 받았지.


......확실히 안즈 공의 말대로 구려.








역에 도착했군. 안즈 공, 조심해서 돌아가시게.


후후, 본인의 집은 학원에서 별로 멀지 않으니 괜찮소. 본인은 남자이니 악한에게 습격당할 일도 없을 것이오.


엣 본인의 뒷모습만 보면 여자아이처럼 보일 거라고? 음, 그건 머리가 길기 때문인가?


뭐 이 일대는 가로등이 켜져 있으니. 설마 여자라고 착각하는 자는 없겠지.


그러면 안즈 공. 내일 학원에서 보세♪


......음?


(뭔가 기묘한 '멜로디'가 들리는군. 소리의 출처는 본인의 가방 같은데)


아아 '스마트폰'이었나. 하스미 공이 갖고 다니라고 여러 번 말해서 일단 가방에 넣어 뒀던 것을 깜박 잊고 있었군.


음, 이 '버튼'을 누르면 통화가 가능한 것인가......?


여, 여보시오. 본인, 제대로 통화하고 있는 것인가?




스바루


"다행이다~! 제대로 받았어!"


"자키상,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전화해도 받지 않는 건 아닐까 걱정하고 있었어."




소마


흠 아케호시 공인가? 본인에게 무슨 용무라도?


......응? 아케호시 공? 아케호시 공~?


(음~ 아무런 대답이 없군. 혹시 '스마트폰'이 고장 나 버린 건가?)


와악 또 아까의 기묘한 '멜로디'가 흐르고 있다!? 어어, 여보시오~......?




마코토


"칸자키 군? 여보세요~ 들려?"




소마


으, 으음. 유우키 공. 갑자기 통화가 끊어졌었는데...... 혹시 '스마트폰'이 고장난 건가?




마코토


"어쩌면 실수로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른 게 아닐까."


"아케호시 군을 바꿀 건데, 스마트폰 조작에 불안한 요소가 있으면 나한테 물어봐도 괜찮아."




스바루


"아하하, 말을 걸어도 아무 대답이 없길래 깜짝 놀랐어!"


"있잖아, 연결이 되지 않으면 포기하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되든 부딪쳐보자는 마음으로 한 번만 더 말해도 될까?"


"역시 자키상도 같이 자고 가자!"


"자키상도 소중한 클래스메이트니까, 가능하다면 함께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어!"




소마


아케호시 공......




아도니스


"칸자키. 다들 너와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한다. 물론 나도 그렇다. 너는 나의 소중한 친구니까."




소마


아도니스 공......


알겠다. 마침 안즈 공에게 설득당했던 참이오. '답례제'까지 한숨 돌릴 겸 '클래스라이브'를 즐기자고 했지.


허나 단순히 쉬는 것으로 끝내는 것은 아까워.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클래스라이브'에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소중하다는 것을 본인은 깨달았소.


좋아, 양친께는 전화로 부탁드려 보지. 허락을 받는 즉시 학원에 돌아가겠소. 으음, 모두들. 오늘 밤엔 잘 부탁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