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모멘트*미래로 나아가는 답례제
에필로그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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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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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슈
~......♪
슈
후후. 이렇게 온화한 기분으로 무대에 임하는 건 처음이란 거다, 『Ra*bits』의 덕분인가
슈
뭐어, 내가 하나부터 만들어낸 작품이 아니니까 홀가분한 것도 있지만
미카
스승님. 있재, 계속 물어보고 싶었던 긴데
미카
할아버님은, 괘안나? 입원중이라가, 지금이 젤 위험하다 안캤나......?
슈
아아, 뭐 안심은 할 수 없는 용태지만 말이지. 키류랑 같이 문병을 갔을 때, 슬쩍 사정을 말했더니 벼락이 떨어졌단 거다
슈
너 같은 놈의 작품을 즐겁게 봐 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면, 이런 곳에서 농땡이 칠 때가 아니잖아~라고
슈
오늘내일 하는 내가 신경쓰인다면, 미련을 끊게 지금 당장 창문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슈
친족이 전부 달려들어서, 난동부리는 조부를 멈춘 거다
슈
오랜만에, 엄청난 귀기를 발산했지...... 걱정하는 게 바보라는 느낌이 들어, 그건 삼백살까지 살거다
미카
그나...... 괘안다면 좋은거지만, 역시 걱정되니까 전부 끝나면 문병 가재이?
슈
음. 같이 가 준다면 든든하군. 부끄러운 이야기다만, 혼자라면 마음이 꺾일 것 같아......
슈
그 늙은이가, 내게 있어 그렇게 소중했었나 하고 놀랄 정도야
슈
장생하길 바라는 것의, 수명은 유한해...... 어쩔 수 없겠지
슈
영원히 마모되어 사라지는 일 없는 예술을 남기려 한, 선인들의 기분이 이해된단 거다
슈
카게히라. 그런 예술을 하나라도 많이, 남겨두도록 하자. 죽어서 재가 되기 전에......
슈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오히려 세월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귀중한 작품을
슈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슈
그것이 신이 정한 도리이지만, 우리들은 귀중하고 가치있는 것을 보존해, 도래할 아름다운 신세계로 전하자
슈
그것이 죄라고 한다면, 같이 지옥에 떨어져 줄 테지?
미카
응, 지옥의 끝까지 함께데이. 진흙바닥에 가라앉아도, 온 세상에서 잊혀져버린다 캐도
미카
내가 같이 있데이. 그니까, 우리들은...... 『Valkyrie』 는 영원한기다
슈
『Valkyrie』 라는 이름을, 이어받아 주는 건가
슈
그거라면 안심할 수 있어......설령 내 양 손가락이 전부 잘려나간다 해도, 죽어도, 네가 나의 예술을 다음 세대에 이을 터
슈
아니. 내가 바라는 이상에, 내가 아니라도 네가 도달할 수 있을 거다
슈
너로서 무리라도, 언젠가 우리들에게 감화된 후세의 누군가가...... 분명
슈
천국에 도달한다. 유사 이래, 인류가 바라왔던 신의 영역에
미카
응. 아름답고, 가치있는 것들을 천국에 옮기는 거데이......우리들 『Valkyrie』가
미카
『Valkyrie』 란 이름에, 스승님의 개인적인 깊은 의미가 들어있었다 카면......
미카
그걸 이어받는 건, 스승님의 마음 일부를 가로챈 느낌이라 양심에 찔렸을 낀데
미카
그닥 대단한 이유는 없는 거 같고, 그면 홀가분하데이...... 물론, 그렇다 캐서 조잡하게는 안할끼지만
슈
당연한 거다. 옳지 옳지, 어깨의 짐이 내려갔어...... 너 때문에 조마조마했으니, 카게히라.
슈
지금이니까 고백하는 거지만. 고향에 돌아가라고 말해 너를 내쳐버린 직후, 네가 일어설지 어떨지 반반이라고 생각했었단 거다
슈
애가 끊어지는 심정이었다...... 아니, 일생일대의 도박이었단 거다
슈
이대로라면 네가 못쓰게 되어버려. 일생을, 나를 위해 잡역을 맡는 것으로 끝나버릴지도 몰라......
슈
그래도 너는, 행복하다고 웃을지도 모르지만
슈
내가 그런 걸, 참을 수 없다는 거다. 너에게는 크나큰 은혜가 있는데다, 네가 소중하니까......
슈
내 고집이었지만 말이지, 세간의 속물들에게 있어서도 손실이잖아
슈
지금, 『Valkyrie』 가 유행하고 있는 건......
슈
사랑받지 못했던 아이들에 대한 네 깊은 이해와, 그들을 구제하고 싶다고 바라는 정열과 집념 덕이다
슈
아마도, 한번 부모에게 버려졌다는......비극적인 환경이 기른 소양이겠지
슈
물론 내 보좌같은 걸 해서, 우수한 기술이나 지식을 자연히 몸에 익힌것도 있겠지만
슈
나는 그럭저럭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어떤 부자유도 없이 자랐으니까......
슈
어린애의 조형이나 순수함은 좋아하지만, 저속하고 어리석고, 동물처럼 타인을 상처입히는 행태는 싫을 정도다
슈
그렇지만 너는, 나와는 차원이 다르게 아이들을 사랑하지
슈
고향의 아이들에게 네가 향했던 말이나 열의는, 언제라도 바다를 담을 그릇이라 해도 넘쳐버릴 정도로 대단했어
슈
사랑받지 못했던 가련한, 전 세계의 아이들을, 한 사람도 남김없이 행복하게 할 정도의.....
슈
그런 너의 정열이 전해져서, 아이들 사이에 『Valkyrie』 가 대유행한 거다.
슈
그 점에 있어서, 내가 기여한 부분은 적어
슈
오히려 너에게는 지적받을 정도였고 말이지...... 동시에, 그걸로 너의 흔치 않은 자질과 재능, 작풍을 눈치챈 거다
슈
그걸 키우지 않을 수 없어. 그리 이해한 순간부터, 더는 너를 인형이라고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슈
나 이상의 예술가가 될 소양이 있어...... 그것이 일생, 내 조수라면 안될 일이지
슈
후세의 사람들에게 조소받을 거다. 이런 아까운 일이...... 이 이츠키 슈라는 녀석은 어리석은 자다, 라고 말이다
미카
아하하 그런거, 스승님은 못 참는다 아이가
미카
응아~ 그래도 어째야 하노, 혼자서는 모르겠데이......
미카
내는 고향에서 얌전하고, 수수한 애였데이. 제일 나이 많은, 『미카 형』 이었고 말이재
미카
어린애들 뒤치닥거리 하면서도, 불만은 한개도 말하지 않았데이
미카
좋은거는 다른 아에게 양보하고, 내는 시원찮은 걸로 만족했데이. 싸움도 절대로 안 했다, 말 잘 듣는 착한 애로 있었데이
미카
안 그러면, 또 버려진다고 생각했으니까......
미카
그래도, 사실은 몇 번이고 베게에 얼굴을 묻고 울었데이. 어째서고, 왜 내만, 하고
미카
양 눈에 색깔이 달라서가? 그러니까 기분 나빠서 버림받은 거가?
미카
그래도...... 진짜로 심한 학대를 받아갖고, 『도망쳐 나온』 애들에 비하면야 나은 거재
미카
내는, 그다지 세계에서 제일 불행하고 불쌍한 애가 아이었으니까
미카
그래 생각해서, 참고...... 참고, 참아서...... 그렇게 쭉 살아왔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