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모멘트*미래로 나아가는 답례제
Tragedy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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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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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슈
흠. 머지않아 개연이군, 기합을 넣거라......카게히라
슈
기껏 내가 맡긴 의상 만들기를, 순조롭게 소화하지 못한 채 당일을 맞이했으니까 말이다
슈
적어도, 무대에서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하도록
미카
으, 응. 힘낼끼다
슈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힘내는 것도, 결과를 내는 것도 당연해. 나의 무대이니까......
슈
아까 내 말에는, 다물고 끄덕이는 걸로 됐어
슈
아니, 그것조차 필요없어. 막이 오르고 빛과 음악이 뒤섞인 무대에서, 나의 꿈을 체현하면 돼. 그것만으로, 이 세계는 우리들의 것이다
슈
자아...... 앞에 나갈까, 카게히라
미카
응. ......스승님은 오늘도, 뒤에서만 있고 내를 주목시킬 셈이가?
슈
아니, 오늘 정도는 나도 관객들을 가능한 만큼 가까이 느끼고 싶어...... 마지막이니까 말이지
슈
지금의 너는 불안정해서 출력이 낮으니까, 너에게 맡기면 라이브가 엉망이 될 것 같기도 하니
슈
내가 타인에게 허락하는 거리의 한계까지, 그 경계선까지 다가가 주지
슈
아아, 그리움마저 느껴질 정도야...... 지하의, 희미한 어둠 속에 퍼지는 초연과 술 냄새
슈
불결할 뿐이었던 그것이, 지금만은 어딘가 사랑스러워
슈
『♪~♪~♪』
미카
(아아...... 스승님, 윽수로 자연스럽게 노래를 시작했데이?)
미카
(옛날부터 그다지 인사도 하지 않고, 내 작품을 보여줄 뿐~ 이라는 느낌이었는데도)
미카
(오늘의 스승님은, 어쩐지 언제나의 그런 느낌이랑 다르데이)
미카
(쭉쭉 뻗어 나가는 느낌...... 1초라도 많이, 길게, 노래하고 싶다는 느낌이데이)
미카
(아니, 일부러라도 잔뜩, 모두의 추억 속에 남고 싶은 거 아일까)
미카
(아아...... 내도 계속, 영원히 보고싶데이)
미카
(스승님의 곁에 서는 건 그 이상 없을 영광이지만, 지금만은 관객으로서 볼 수 있다 아이가?)
미카
(응아~...... 지금의 스승님, 우짠지 억수로 아름답데이♪)
슈
『~......♪』
슈
......카게히라. 뭘 허수아비처럼 멍하니 서 있는 거지, 노래부르거라. 정말이지, 최근 너는 어떻게 돼 있다고?
슈
내 고교생활, 최후의 무대에 오점을 남겨주려는 셈인가?
미카
응앗, 그럴려고 한 게 아이데이! 미안타 스승님, 내 억수로 힘낼끼다!
미카
(......어, 어레? 뭐꼬, 뒤쪽의 관객들 이상한 느낌이데이?)
미카
(설마, 저거 싸움난 거 아이가?)
미카
(아아......아까부터 새로운 팬 아이들이, 우리들을 보고 귀가 아플 정도로 환호를 보내주고 있재?)
미카
(고참 팬들이, 그게 거슬려서 트집 잡은 긴가 보네......)
미카
(확실히 스승님은, 자기가 노래하는 도중에 소란스러운 거를 예전부터 싫어했다 아이가)
미카
(조용히 지켜보는 게, 암묵적인 매너처럼 되어삣지만...... 새로운 팬 아이들은, 그런거 모른데이)
미카
(그러니까 룰을 아는 고참과 그걸 모르는 새로운 애들끼리, 분쟁이 난 거가? 안된다, 다른 관객들도 눈치채가 소란이 번져간데이!)
미카
(이대로라면, 진짜로 안된다! 라이브가 엉망이 되삔다, 스승님의 마지막 무대인데도!)
미카
(우아앗...... 우째야 하노, 우째야 좋은 거고?)
미카
(우리들 쪽에서, 소란은 안된데이~ 라고 외친다? 그래도, 서툴게 말하면은 불씨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미카
(예를 들어가 룰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매너를 알려주는 것도, 잘못 짚는 거데이)
미카
(조용히 봐달래이~ 같은 거 공식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아이가, 팬들이 멋대로 만든 암묵의 룰이데이)
미카
(모르는게 죄도 아이고, 쪼끄만 애들은 모른다......)
미카
(좋아하는 아이돌을 가까이서 보면은, 흥분해서 소란을 일으키는 거도 어쩔 수 없데이)
미카
(그렇다고 해서, 시비를 건 고참 팬들을 뭐라카는 것도 어쩔까......)
미카
(그 사람들, 우리들이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도 지탱하고 응원해준 사람들 아이가)
미카
(무슨 낯으로 입을 댈 거고? 누구 때문에 서 있는 거고, 우리들은?)
미카
(응아아앗, 어째야 하노? 신규 팬이랑 고참 팬 어느쪽도 부정하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은......?)
슈
『농! 떠들지 마, 속물들......!』
미카
(.........!)
슈
『날뛰지 마! 소란피우지 마! 다물고 내 노래를 들으면 돼!』
슈
『너희들은 뭘 위해, 오늘, 이 장소에 모인 거지? 싸움을 일으키기 위해서인가? 누군가의 멱살을 잡고, 매도하기 위해서인가?』
슈
『그게 소원이라면, 지금 당장 나가라! 꼴불견이라는 거다!』
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나, 나를 이 이상......불쾌하게 만들기 전에 쓰레기장으로 돌아가도록!』
슈
『그리고 너희들의 동료인 썩은 계란이나 곰팡이 핀 밀감, 즉 음식쓰레기랑 어울려 놀면 돼~!』
미카
(응아아아앗, 스승님 뭐 하는 거고......!?)
미카
(그렇지만 옳데이! 스승님의 일갈에, 관객들이 침착해졌다 아이가?)
미카
(뭐어 보통은, 갑자기 큰 노성을 들어삐면 누구라도 놀라갖고 조용해지겠지만!)
미카
(그게 당연한 반응이데이...... 스승님은, 그걸 내다본 기가?)
미카
(아니 단순히 화를 낸 것 뿐인 기분도 든데이, 어느쪽이고? 어쩔 생각이고, 스승니~임!?)
슈
『......너희들이, 음식쓰레기의 친구가 아니라면. 나의 노래를 듣기 위해 와준, 고마운 관객이라면』
슈
『우선은 까닭 없이 매도해버린 일을, 사과하도록 하지』
슈
『너희들이 관객이라면, 나에게는 너희들을 위해 준비한 예술을 펼칠 준비가 되어있어』
슈
『이 날을 애타게 기다려서, 깎아내고 쌓아올려낸 그것을 피로하게 해주었으면 해』
슈
『그것만이 나의 바람이다. 『Valkyrie』의, 이츠키 슈의 단 하나의 소원이라는 거다』
슈
『자아, 어리석은 속물들이여! 너희들이 뼛속까지 더러운 오물이라면, 부디 싸움을 재개하도록 해!』
슈
『나는 말리지 않아, 구제불능에게까지 손을 내밀 정도로 나는 한가하지도 별나지도 않으니까 말이지!』
슈
『오물이 아니라면, 이 세계에서 최고로 예술적인 생물인 인간이라면!』
슈
『그 감수성의 한계를 다해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관능하고, 예찬하거라! 그 권리가 있으니!』
슈
『환희하거라! 나의 예술에 닿은 것을, 너희들의 영혼은 진화의 계단을 달려나간다!』
슈
『이대로 천국까지 이끌어 주지, 우리들 『Valkyrie』 가......!』
슈
『아름답고, 가치있는 것을 천국으로 인도한다!』
슈
『속물들 속에서 기적에 의해 선택받은 행운의 백성들이여, 감복해 눈물 흘리며 내 노래를 듣거라......!』
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