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램블 * 꿈 속의 토이랜드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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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타 : 미안해, 푸념이나 늘어놔서. 히메군도 걱정하는 게 있는 것 같고, 나라도 괜찮으면 말해보지 않을래?
토리 : ......전에 말했었지. 수학여행에서 돌아왔을때부터 유즈루가 조금 서먹서먹하다고.
유즈루는 내 고집때문에 유메노사키학원에 왔어.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야.
내 시중은 파파한테 부탁받아서 하고 있는것 뿐이고, 마음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유즈루에게는 유즈루의 인생이 있는데 그걸 내가 뺏은거야. 원망하는게 당연한거네.
... 나같은건 내버려둬도 좋았을텐데. 유즈루의 인생까지 짊어지게 되었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하지만 책임을 느껴. 그럴게 그 사람이 걸어가야 했던 인생을 내가 뺏은거라구?
나는 고귀한 환경에서 태어난 이 세상에 둘도없는 지고한 존재일지도 몰라. 그러니까 누군가의 인생을 빼앗을 필요가 없어.
아니, 누구라도 빼앗으면 안되는거야.
유우타 : 히메군.... 히메군은 제멋대로인점은 있어도, 상냥한 아이네. 히메군은 후시미선배의 인생을 뺏었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구나.
최근 상태가 이상했던것도 그것때문인 것 같아서 걱정인거고.
너하고 가까이 붙어있는데도, 엇갈리는 것도 있는 것 같네.
내가 본 후시미선배는 히메군을 무척 소중히하고, 사명감만으로 따르고 있는걸로는 보이지 않는데도.
저기, 히메군. 후시미선배에게 직접 얘기를 들어보자.
멋대로 납득하고 결론을 내는게 아니라, 정확하게 상대의 얘기를 듣고, 그 뒤에 답을 내도 늦지않아.
자, 우물쭈물할 시간이 아깝다구. 가자가자♪
토리 : 우~ .....고양이 쫓아내듯이 날 쫓아내고.
하지만, 고마워. 네 덕분에 조금 힘이 났어.
주인을 안절부절못하게 하다니 노예실격인걸, 철저하게 추궁해주~짓☆
유우타 : 다행이다아. 히메군, 저 상태라면 괜찮아보여♪
.....나도 빨리 형하고 화해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옛날에는 생각하지 않아도 형의 생각을 알 수 있었는데. 지금도 아직... 어쩐지, 알 수 있어도)
(조금씩 떨어지게 되었어. 어째서, 언제부터 라고 스스로 물어봐도 명확한 대답을 찾을 수 없어)
(쫒아가봐도 형의 등이 보이지않아. 점점 멀어져서, 손을 뻗어봐도 옷자락조차 잡을 수 없어)
(먼 존재가 된 것 같아서 무섭다구, 형....)
유즈루 : ♪~♪~
(안즈상이나 부회장님, 칸자키님 에게 조력을 요청드린 덕분에 작업이 순조로워졌습니다)
(디자인그림도 여러분들의 어드바이스를 바탕으로 그린 결과, 꽤나 사랑스러운 테디베어가 완성되었어요)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말뿐으로는 안되겠네요. 추후에 감사의 물품을 보내도록 하죠)
후후, 도련님이 기뻐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만. 모모님과 거의 같은 사이즈이므로, 휴대하고 다니기에 불편은 없을테지요.
귀여움 받겠지요, 『스모모』님♪
토리 : 유즈루....!
유즈루 : 오야, 도련님? 잊으신 물건이라도... 흠, 도시락은 건네드렸고, 손수건이나 티슈도 그 때 건네드렸을텐데요.
교과서도 오늘은 수업내용대로 정렬되어 있으므로 안심하시길.
토리 : 엣, 거기까지 해뒀구나. 고마워....?
...랄까, 틀려! 그런걸 말하고 싶어서 온게 아니라고~? 유즈루 쪽이야말로 나한테 말하고 싶은게 있는거 아니야!?
유즈루 : 설마.... 도련님이 알고 계실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제가 도련님에게 전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게 있습니다.
토리 : 역시... 그렇구나.
(우우, 어째서 울고싶어지는거야? 이런거 알고 있었잖아)
(그치만, 그치만... 나한테 붙어있기로 약속했으면서 어기다니 유즈루 거짓말쟁이! 라고 나무라고싶어져)
(유즈루의 인생을 뺏고 있으면서, 나무랄 자격같은 건 없어. 유즈루는 자신의 행복을 붙잡으려 하고있는거야)
(그러면, 나는 웃으면서 보내주지 않으면 안돼)
(슬프지만 지금은 웃자. 나는 아이돌인걸, 아이돌은 어떤 때라도 웃는얼굴을 유지해야해)
(울면서 웃어도 괜찮아, 유즈루를 웃는얼굴로 보내줘야해....!)
유즈루 : 도련님. 언제나 저를 곁에 두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당신의 가까이에서, 성장을 도와줄 수 있다면 행복합니다.
조금 찌그러졌을지도 모르지만, 모모님과 같이 도련님에게 도련님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스모모님을 만들어봤습니다.
받아주시겠습니까...?
토리 : ........
.......노예 주제에, 주인을 농락하다니 건방져!
나한테서 떨어질 유일한 찬스였는데, 그걸 소용없게 했어
이제 유즈루가 내 제멋대로를 견딜 수 없다고 해도 안놓아줄거니까!
유즈루 : 도련님...
손이 가는 아이일수록, 사랑스러운 거랍니다.
저는 당신을 섬기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당신에게서 떨어진다면, 저는 살아갈 의미를 잃습니다.
어디까지고 함께 있겠습니다. 도련님이 가는 길을 떠받치는 것. 그것이, 제 살아가는 법이니까요.
도련님이 훌륭한 당주가 되는 날이 기다려지네요.
저도 소홀함 없이 도련님을 지도하고 있으므로, 부디 잘 어울려주시길♪
토리 : 우, 응. 살살 부탁할게...?
그것보다 스모모, 라고? 유즈루가 만들어준거구나. 모모의 사랑스러움에는 부족하지만 그럭저럭 귀엽잖아♪
응~, 어디에 달아야 좋으려나. 스마트폰에는 모모가 달려있고~ ...아, 가방이라면 괜찮을지도.
에헤헤, 오늘부터 내가 주인님이라구♪
토리: 모모, 스모모하고 사이좋게 지내줘. 너는 내 이름에서 한글자를 따서 『모모』라고 붙였으니까, 말하자면 분신인걸
잘됐네, 모모. 너도 동료가 생긴거야. 내 일처럼 기쁘다구♪
너하고 함께 계속 소중하게 여겨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