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스크램블 * 꿈 속의 토이랜드 [完]

스크램블 * 꿈 속의 토이랜드 1화

0000000005 2016. 11. 20. 01:05

※ 주소 유출이나 캡쳐등 어떠한 형태로의 외부유출을 절대 금지함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토리 : 흥흐흥~♪
(지겨운 수업이끝나고 드디어 점심시간. 매점에서 빵을살까나, 아니면 식당에서 먹을까나~?)
(유즈루가 만들어준 도시락이있지만, 간이 약해서 먹은 것 같은 느낌이 안드는걸)
(아무리 몸에 좋다곤 해도, 매일 먹으면 기분이 다운 되)
(그렇다고해서 손도 안대고 도시락을 돌려주면 강제적으로 먹여버리고...)
(아니, 막 입학했을 때 라면 이것저것 시끄럽게 참견했을 테지만)
(요즘의 유즈루라면 어떨까나...? 이상하게 사양하고있는 느낌인걸, 역시 수학여행에서 뭔가 있었던것같네)
(『베게던지기를하며 떠들고, 선생님한테 혼난 후에 결국 늦잠까지 자버렸습니다』라고 기쁜듯이 말했었고)
(그 유즈루가 말이야, 믿을 수 없어!)
(그녀석, 나를 위해서라면 전부 포기할 각오까지했다고 했는걸 나를 중심으로 살고, 그것이 자신의 행복이라고 믿고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도, 수학여행에서 모두와 함께 즐기고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네. 외롭지만, 좋은일이니까)
(나도 유우타나 히나타, 하지메와 친구가 되고... 클래스의 다른 아이들과도 사이가 좋아졌으니 예전 그대로는 있을수없어)
(시간이 흘러가는 것 처럼, 나와 유즈루의 관계도 변해가는 거네)


유즈루 : 도련님


토리 : 우햣!? 유,유,유즈루?


유즈루 : 도련님 진정해주세요. 히메미야가의 차기당주가 될 몸이 이정도의 일로 흐트러져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없습니다. 어느 때라도 태연하게 있어주세요 도련님.


토리 : 아니, 아무런 예고도없이 유즈루가 나타나서 놀랜건데...?
학생회 일은 아침 일찍 끝났고, 급한 용건이 들어온건 아니잖아.
그거라면 회장이 직접연락을 할 테니까.


유즈루 : 말씀하시는 대로 학생회의 일로 방문한것이 아니라, 주인님께 일에대한 건으로 연락이 있어서입니다.


토리 : 파파가? 편지는 주고받고있지만, 요즘은 전화로 얘기를 못했으니까 파파 목소리가 듣고싶어졌어.
그래도, 갑자기 전화를하면 폐를 끼치는 거겠지?


유즈루 : 주인님은 바쁜분이시니까요.
게다가 시차도 있고, 일본이 점심이라고 그쪽은 밤 늦은시간일 때도 있으니.
어쨌든, 히메미야가가 경영하는 기업 중 하나, 완구기업의 신점포가 근일 번화가에 오픈을 하는 건으로
오프닝 라이브를 도련님께 맡기고싶다, 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토리 : 으음... 그런 정보 난 듣지 못했다구?


유즈루 : 기밀정보의 영역 안에 있는 이야기 이니까요. 오히려, 세간에 퍼져있으면 큰일입니다. 
기밀유지를 철저히 하도록 이라고 상층부에 쓴소리를 할 정도의 일입니다.


토리 : 난 히메미야가, 게다가 차기 당주인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것도 문제인거 아냐?
뭐, 히메미야가 사업의 한부분은 유즈루에게 맡겨져있긴 하지만말이야.
뭔가 바지사장 같아서 싫은걸~?


유즈루 : 전 도련님이 독립하기까지의 보좌이니까요.
앞으로 수년도 안되어서 전부 도련님이 맡게 될 겁니다.


토리 : ....그렇게 되어도, 유즈루는 내 옆에 있어줄거야?


유즈루 : 물론입니다. 도련님이 저를 필요로 하는 한, 전 도련님 옆에서 떨어지지 않을겁니다.
부디 안심해 주세요.


토리 : 흐,흥. 내가 질리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라고~?
그건그렇고, 왜 이 시기에 신점포 오픈을 하는걸까. 지금은 11월이니까...
아, 알겠다! 곧 크리스마스니까, 그걸 대비해서 오픈하는거지?


유즈루 : 네, 도련님 예상대로입니다.
할로윈이 끝나고, 어느 가게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넘쳐있지요.
특히 완구업계는 크리스마스때 최대 수요가 예상되므로, 오프닝 라이브로 손님을 더욱 끌어들이면, 앞으로의 전망도 밝아집니다.
주인님도 사모님도, 도련님에게 기대를 하고있으니 다른 사람이 아닌 도련님에게 의뢰를 하시는 거겠지요.


토리 : 그런걸까나... 
파파랑 마마한테 울면서 부탁해서 유메노사키에 들어온 보람이 있는걸, 에헤헤 ♪
유즈루. 파파와 마마는 나한테 신점포 오픈 라이브를 성공시켜주길 바란다고 하는 거잖아.
어떤 멤버로 라이브를 하는지는 내 맘대로인거지?


유즈루 : 네, 그쪽은 도련님에게 전부 맡긴다고 들었습니다.


토리 : 그럼, 회장에게 부탁해서 『fine』로 참가하자 ♪
내 사랑스러움과 회장의 아름다운 퍼포먼스로 손님을 우리들의 포로로 해버리는거야 꺄하하하 ☆


유즈루 : 『fine』...그렇다면, 히비키님한테도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겠네요.


토리 : 우~, 어쩔수없네. 롱머리만 빠뜨릴 수는 없지.
점점 추워지니 회장의 몸상태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서  『fine』 로 참가하고싶어, 라고 어리광을 부리고있을 때가 아닐테지만,
모처럼 파파가 나에게 일을 부탁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것도 싫은걸.
그리고...내가 『에이치님』의 퍼포먼스에 마음을 빼앗겨서,

그 뒤를 쫓아가고싶다는 마음으로 입학한 유메노사키 학원과 『fine』가 멋진 아이돌이란걸 전세계에, 파파와 마마에게 전하고싶어.
이건 역시 내 어리광, 인걸까?


유즈루 : 이제와서 무슨말을 하시나요. 도련님의 어리광이 이제와서 시작된것도 아니잖아요.
마음껏 원하는대로 나아가 주세요.
『황제』폐하의... 회장님과 같은 길을 걸어가는게 아니라.
도련님이 찾아 낸 길을 나아가는거라면, 그것만큼 기쁜일은 없답니다.
어떤 길이라해도 지팡이가되고, 방패가 되어서, 도련님을 지탱 해 드리겠습니다.
도련님은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걸어가 주세요.



유즈루 :라고해도, 아직 『황제』를 자칭하는건 시기상조일까나요.
회장이라는 명칭이 정착되었다고 생각했더니, 『에이치님』이라는 그리운 명칭으로 돌아가 버리고.
정말이지, 눈을 뗄 수가 없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