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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남국 리조트]
 
 


[갓]
 
......후우, 시원하군.
 
우리 조국에는 없었던 문화다만, 역시 목욕은 좋군.
 
앗, 타올을 들고나와 버렸다만 문제 없는 건가.
 
 
[영]
 
물론. 단순한 호텔 비품이니까, 얼마든지 여분이 있어.
 
앗, 뭔가 마실래? 수분보급은 빼먹지 말아야지...... 우유랑 주스, 어느 쪽이 좋아?
 
아니면, 미네랄워터같은 게 좋으려나?
 
 
[갓]
 
우유가 좋다. 뼈를 강하게 만들고 싶다.
 
 
[영]
 
응. 자...... 뜨거울까 싶어서 얼음 넣었는데, 우유에는 안 맞으려나?
 
 
[갓]
 
상관없다.
 


......어라, 안즈의 모습이 사라져 있군. 텐쇼인 선배, 먹어버린 건가?
 
 
[영]
 
안 먹어. 터무니없는 소릴 하는구나, 일본어를 헷갈린 거려나......
 
그 애는 내 방에서 목욕탕 빌리는 건 좀 그랬던 모양이라, 방으로 돌아가 샤워하고 온댔어.
 
즉. 지금, 너와 나는 단 둘이지.
 
 
[갓]
 
그런가. 텐쇼인 선배와 일대일로 얘기하는 건 처음이니, 화제 고르기가 곤란하군.
 
나는 대화가 서툴고...... 당신은 이야기상대를 원한다 했는데,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지도 모른다.
 
 
[영]
 
아니, 난 평범하게 즐거운데. 너, 신기한 표현을 곧잘 쓰는구나......
 
일본어로서는 지나칠 정도로 정확하지만, 평소에 하는 말로서는 너무 딱딱한 느낌이려나.
 
 
[갓]
 
그런가. 미안하다, 일본어에는 아직 익숙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영]
 
네가 있던 곳의 모국어, 어느 나라 말이었더라. 잠깐 말해봐 줄래?
 
내가 습득한 언어일지도...... 네 그 말투가 익숙하지 않은 일본어 탓인 건지, 원래 그런 건지 알고 싶어.
 
후후. 어떡하지, 모국어로 얘기할 땐 네가 오오가미 군이나 예전 사쿠마 군같은 말투면.
 
 
[갓]
 
아니. 사쿠마 선배 말로는, 어떤 언어로 말을 해도 나는 『나같은 느낌』이라는 듯 하다.
 
심지가 굳은 것 같아 부럽다고, 옛날에 만났을 적 말했었다.
 
 
[영]
 
그러니. ......너는 꽤 사쿠마 군을 따르고 있는 모양이구나, 오토가리 군.
 
 
[갓]
 
아아. 당연하지, 은인이다. 그리고, 갖은 점에서 목표로 삼고 있다. 그 사람에 비하자면, 나는 아직......약하다.
 
 
[영]
 
자신의 약함을 자각하고, 해이함 없이 노력을 계속하는 점이야말로 강함이라고 나는 생각해.
 
그리고 사쿠마 군도 절대무적의 영웅이 아니야, 전성기에 비하면 꽤 약체화한 상태고.
 
흡혈귀에게는 약점이 많지. 그러니 네가 지켜줘야 해, 그가 소중하다면.
 
 
[갓]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지키게 해 주질 않으니 말이지.
 
 


[영]
 
후후. 그렇게 사양만 하고 있는 이상, 너희는 우리에게 이길 수 없어.
 
이번 여행에서, 『fine』와 『UNDEAD』의 미래는 확연히 명암이 나뉘게 되겠지.
 
너희는 땅바닥을 기는 패자가 되고, 우리는 천상에서 찬란히 빛나는 승자가 될 거야.
 
 


[갓]
 
무슨 의미지? 의미심장하게 말해도 모른다, 추측할 만한 지성도 문학적인 소양도 없다. 일본어는 어렵다.
 
 
[영]
 
아니. 인간이, 어려운 거야.
 
......어이쿠. 안즈쨩이 온 것 같네, 마중하고 올 테니까 잠깐 기다려 줘.
 
 
[갓]
 
아아...... 알았다, 대기하고 있으마.
 


(......어째설까, 조금 안 좋은 기분이 들었다.  텐쇼인 선배는 태어날 적부터 곧잘 병치레를 한 듯 하고, 신체적으로 말하자면 연약한 부류일 텐데)
 
(이따금 정체모를 위협을 느껴서, 경계하고 만다. 이건 틀림없이 위험한 생물이라고, 내 본능이 말하고 있다)
 
(만약을 위해, 경계해 둘까. 지금으로선 이번 바캉스는 평온하다만......)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고, 텐쇼인 선배는 한때 사쿠마 선배 등을 깨부순 존재다)
 
(벌레도 죽이지 못할 듯한 얼굴을 하고...... 그 몸에 독을 품고 있는, 위험한 생물일지도 모른다)
 
 


[영]
 
후후. 봐봐 오토가리 군, 안즈쨩도 참 머리 안 말리고 왔나봐. 서두르지 않아도 됐는데......
 
젖은 머리가 섹시해서 눈에 자극이 되니, 드라이어로 말려 줄게♪
 
 


[갓]
 
(......저러고 있으면, 순수한 아이 같다만)
 
(신기한 사람이다. 그렇달까 이 시간이, 대화의 모든 것이, 기묘한 꿈만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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