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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 【공연회】 제 4막 공연 중 〉


……오오? 눈치챘나, 니토?


나즈나

아? 뭐가? 그보다 조용히 하라니까 이츠키, 너 네 무대에서는 관객이 잡담하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 상해서 돌아가는 주제에


어처구니가 없군. 이 내가, 자신의 무대를 중간에 때려치우기라도? 전부 던져버리고 돌아가버릴까, 라고 생각한 건 별의 숫자만큼 있지만

그것보다도. 와타루에 주목하거라, 아까부터 아무렇지 않게 고급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나즈나

으응? 와타루찡이……?




와타루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저기 줄리엣, 깊게 생각하지 말고 대답해줬으면 하는데. 너,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니?』

『(소녀의 목소리) 정말! 그런 분에 넘치는 일, 아직 생각해본 적도 없답니다!』

『(노파의 목소리) 분에 넘치는 일? 또, 그런 착한 아이 같은 말을』

『(노파의 목소리) 그 예쁜 입으로, 어머니의 물음에 잘 답해드리세요?』


보거라. 와타루, 혼자서 세역을 하고 있군. 줄리엣과 그 어머니와 유모, 각각 능숙하게 연기하고 있다는 게야

대단하군. 무대에는 와타루 혼자밖에 없는데, 그 자리에 세명이 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


나즈나

엣, 아까부터 전부 와타루찡이 말하고 있는 거야? 틀림없이, 저 발코니 안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배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와타루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맞아. 이 베로나에도, 너보다 어린 아가씨가 훌륭한 어머니가 된 경우도 있단다』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이렇게 말하는 당신의 어머니인 이 나도, 너와 같은 나이일 때 이미 너라는 아이가 있었으니까』

『(소녀의 목소리) 어머니는 어머니, 저는 저가 아니라?』

『(노파의 목소리) 이 기회에 말해버리는 게 좋아요, 마님』

『(노파의 목소리) 이 영리하고 귀여운 우리집 공주님은, 바보인 척을 해서 전부 그냥 넘어가게 할 심산이지요』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그럼 어쩔 수 없네』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이 기회에 말해버리는 거지만, 그 패리스님께서 너를 부인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손을 들어주셨단다』

『(노파의 목소리) 어머, 그 밀랍으로 만든 사람같다는 절세의 미남!』

『(노파의 목소리) 이 베로나의 여름에도, 그분 같은 꽃은 좀처럼 찾을 수가 없어요!』

『(소녀의 목소리) 더운 여름에는 밀랍도 녹아버리고, 계절이 지나면 꽃도 시들어 버린답니다』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이 애도 참, 그런 말을 들으면 다들 이렇게 말한단다! 패리스님은 꽃 중에서의 꽃, 얼마나 세월이 흘러도 시들고 마르지 않아!』

『(소녀의 목소리)『그런 건 죽어있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좋아하게 될 자신이 없어요』

『(소녀의 목소리)『저, 그분을 좋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겠어요』


나즈나

……에에? 모르겠어, 정말 세명이 있는 거 아냐? 그럴게 와타루찡, 줄리엣의 대사에만 입을 열었다구?

다른 목소리는, 미리 녹음해둔 거 아냐?


아니. 호흡에 틈이 있어, 일류를 연기하는 사람이라면 객석을 위해 연기하는 게 당연하잖아

고객의 젊은층들뿐이라면, 평범한 단어를 쓰는 등의 배려도 필요하겠지

저 와타루가, 그런 애드리브가 없는 녹음같은 걸 사용할 리가 없다는 게야

저것들은 모두, 와타루가 그 자리에서 말하고 있는 대사군. 줄리엣 이 외의 역할, 어머니나 유모같은 대사는 복화술을 이용하여 발성하고 있어

흐흥. 자만은 아니지만, 내 관찰력은 확실하단 게야

반향같은 걸 이용해서 관객의 청각을 속이고, 줄리엣으로는 시선의 움직임 같은 걸로 존재하지 않는 두 인물을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

그 기술은, 와타루의 십팔번이지


나즈나

흐응, 복화술인가……. 와타루찡, 정말 재주 좋구나-


마코토

아하하. 혹시 그 복화술이란 건, 이츠키 선배가 히비키 선배께 알려주신 건가요? 그래서 왠지, 흐뭇해지신 건가요?

자기가 알려준 기술을 누군가가 쓰면, 조금 행복해지는 느낌이죠~


의미를 모르겠군

나는 내가 세련시킨 기술을 남에게 알려주지 않는단 것이야, 뭐 와타루라면 어떤 기술이라도 마음대로 보고 바로 기억할지도 모르겠지만

인형을 안은 개그맨도 아니고, 난 복화술같은 건 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마코토

……? ……?


나즈나

응. 마코찡이 의문을 품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츳코미 걸기도 귀찮으니까 스루 해둬


마드모아젤

『후후. 미안하네, 당황스럽게 해버려서……. 슈군의 상대를 하는 건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굴하지 않고 지내준다면 기쁠 거야』

『이렇게 즐거워하는 슈군, 오랜만이야……. 가능하다면 이대로 좋은 기분인 채 하루를 마치게 해주고 싶어』

『그런 날들이 겹쳐 쌓이는 것으로, 언젠가 꼭, 이 아이는 또 빛이 비치는 정식 무대에 설 거라고 생각해. 나는, 그렇게 믿어』


마코토

아하하, 어 음…….

하지만 정말로, 왜 히비키 선배는 저런 1인 3역같은 기술을 쓰고 있는 걸까요?

그걸 알게 됐다면, "굉장해!"라고 감탄했을 텐데요. 이츠키 선배 정도 밖에 눈치 못 챈 거 같고, 그다지 의미있는 행동이라곤 생각되지 않네요

모처럼의 초절기교도, 관객이 알아채지 못하면 아무런 가치도 없잖아요


아도니스

아아……. 내가 액션신에 대리로 들어간 걸로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연극과 배우 중 몇 명 정도 결원이 나온 것 같다

아무래도, 가벼운 감염증이 만연한 것 같아서 말이다

때가 나쁜 말이다만. 이번 무대를 위한 설치같은 준비들은 모두 완료했고, 감염증이 유행한 건 연극과뿐

아이돌과의, 연극부는 무사했으니까

주역은 있고, 중지할 정도는 아니니까 무대를 결행한 거겠지. 결원은 아무래도 히비키 선배가 어떻게든 연기해서 채우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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