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공지사항 2018.05.06 16:29


※ 외부에 주소올리는거 금지입니다. 어떤 주소로 유입되는지 다 보입니다.

내용 캡쳐해서 올리는것도 금지입니다.

트위터에 주소 올리지 말아주세요. 비공개 계정에도 올리지 마세요

(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이벤트 백업 : http://ensemblestars-dc2.tistory.com/

-스카우트 백업 : http://ensemblestars-dc3.tistory.com/

-캐릭터 스토리/콜라보등 기타 스토리 : http://ensemblestars-dc-character.tistory.com/





DC 앙상블 스타즈 갤러리

 

앙상블 스타즈 갤러리에 올라온 앙창인생들의 번역을 하나 둘 모아 백업해둔 블로그입니다.

기존 백업 블로그 ( http://ensemblestarsdc.tistory.com/ )는 백업이 중단 된 상태


-이벤트 백업 : http://ensemblestars-dc2.tistory.com/

-스카우트 백업 : http://ensemblestars-dc3.tistory.com/

-캐릭터 스토리/콜라보등 기타 스토리 : http://ensemblestars-dc-character.tistory.com/


 

 부탁의 말

 

트위터에다가 직접적인 주소를 올리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입로그에서 트위터에 주소가 올라왔던걸 보면 저도 앙갤럼인지라 기분이 좀 꽁기해져서요...

(멘션으로 보내주는 용도도 금지입니다.)


 

물론 공개 번역 블로그에서 긁어와 갤에서 나눔한건 앙스타 갤러리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그러나  앙갤럼이 직접한 번역을 나눔했던 엉뚱한 나눔글을 모자이크도 없이 박제하고, 자기들 잘못은 모른척 했던걸 생각하면 트위터가 곱게 보이지가 않네요. 죄송합니다.

 

스토리 찾으시는분 보시면 트위터에 직접 주소를 올려주시기보단

네이버 검색창에 다크나이트 할로윈 1화같이 캐릭터 이름이나 이벤 이름 치면 첫페이지에 뜨니 차라리 검색창에 한번 그렇게 쳐보라고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18.05.19

로미오와 줄리엣 4-5부, 7화 백업완료


18.05.19

로미오와 줄리엣 6화 백업완료


18.05.06

로미오와 줄리엣 3막 백업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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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30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7.10.09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0000000005 2017.10.09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엡! 허락이 없어서 그 편들 빼구 백업했어얌 ㅜㅜ 혹시나 다른 편들에 달았는데 안했던거면 아이피가 다르거나 해서 저어가 다른 갤럼으로 생각해서 뺐었던거 같구

  3. ㅇㅇ 2017.10.09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글 조따 빠르네욤.. 호곡.. 전부 저어가 했으니까 백업해도 돼욤

  4. 김뫄뫄 2017.10.10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스터나이트 스토리 찾아보려다 우연히 찾아왔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일히 캡쳐해가며 번역했던 언어의 장벽을 넘을수있어서 너무 좋네요 ㅠㅠ..

  5. 2017.10.22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밤라떼 2018.01.09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윈터라이브 스토리에 중간중간 빠진 부분이 보이는데 이건 아직 안 올리신건가요?

  7. 2018.01.09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0000000005 2018.01.13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곡 온냐 ㅈㅅ해얌 비공개 설정해놔서 안보였던거구 멋 달아준 날에 공개로 바로 수정해놓았어얌 바빠서 폰으로 쓸려고하는데 자꾸 오류나서 이제야 달았구 ㅠㅠ 신경써줘서 놈 ㅋㅁ하구 답이 놈 늦어서 앙송하단고 ㅠㅠ

  8. ㅇㅇ 2018.03.01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이벤트는 아직 안올리신건가요? 이벤트들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 질문!! 2018.03.24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코레이션 심홍쇼코페스는 번역이 없나요?

  10. 2018.04.07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18.04.10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2018.05.22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외부에 주소올리는거 금지입니다. 어떤 주소로 유입되는지 다 보입니다.

내용 캡쳐해서 올리는것도 금지입니다.

트위터에 주소 올리지 말아주세요. 비공개 계정에도 올리지 마세요

(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 【공연회】의 2주 전 〉





닷슈

흥흐흐흥~♪

공작, 공작~♪ 재밌다구~웃☆

봐봐, 아도쨩선배! 점토로 아도쨩선배를 만들었다구~♪


갓도

? 고마워. 잘 하는군 텐마, 의외로 손재주가 있군


닷슈

전혀! 진짜 아도쨩선배를 보면서 만들었는데, 멋지게 만들 수 없었다구!

어릴 때부터 도화공작 좋아했는데, 서툴다구~?


갓도

나보다는 잘한다. 고향에서 내 오카리나를 만들 때에도, 나는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올 때까지 수년이 걸렸다

덧붙여서, 이게 그 오카리나다


닷슈

앗, 아도쨩선배가 자주 부는 너셕! 나도 불게해줘 불게해줫♪


갓도

좋다. 하지만 그전에 손을 씻어라, 흙투성이가 되어있다


닷슈

응! 아도쨩선배, 아도쨩선배를 가지고! 손 씻고 오자구~, 첨벙첨벙♪


갓도

내가, 나를 가지고? 아아, 점토로 만든 내 인형을 가지고라는 것인가……?

(후후. 이게 나인가, 작아서 사랑스럽군)

(예전의 나는, 이런 느낌이었던 걸까. 한 손으로 쉽게 비틀어 으깨질 것 같은, 연약한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크고 강해)

(실수로 부드러운 점토로 만든 이걸 부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지 않으면)

(후후. 생각 외로 이런 것도 즐겁군. 텐마가 연극부를 도와준다는걸, 육상부에서 함께 활동하다가 귓결로 듣고―)

(나도 한가했으니 슬그머니 쫓아와서, 조금씩 협력하고 있는데……. 화기애애해서, 마음이 편안해)

(육상부는 개인의 단련이 중심이고, 『UNDEAD』는 항상 큰소리치며 날뛰고 있는 느낌이니)

(가끔은 방과후를, 이런 식으로 온화하게 보내고 싶었다)


판종

Amazing! 열심히 도와주고 있는 것 같군요, 용병 여러분!


갓도

왓……. 깜짝 놀래키지말아줘, 히비키선배. 나는 지금 아기같은 걸 안고 있다


판종

아기? 아하하, 점토 세공을 하고 있었군요~♪


갓도

아아, 미안하다. 작업이 지지부진해져서, 텐마가 지루해진 것 같다

모처럼 도와주러 왔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해 면목이 없군


판종

아뇨아뇨, 그 마음만으로도 기쁘답니다. 대략적인 의상과 대도구 · 소품은 우리 연극부나 연극과 쪽에 재고가 있으니까요

부족한 것을 근근이 만들면 좋을 뿐이니, 그다지 분투하지 말고 부탁합니다

두 사람은 선의로 도와주고 있는 거니까요, 허황된 소망은 하지 않아요


갓도

흠……. 그렇게 말해준다면 마음이 가벼워지지만, 모처럼이니까 도움이 되고 싶어.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작고 아담한 작업은 무리인 것 같군

소품같은 걸 만드는 건 어려울 것 같으니, 불요물……단폴같은 걸 잘게 찢거나, 부수고 있는 참이다

만드는 것보다, 파괴하는 편이 쉽다


판종

후후후. 역시 레이의, 『UNDEAD』의 아이군요

어 음, 아디오스군이었나요


갓도

아도니스다


판종

맞아 맞아, 예쁜 이름의 아도니스군

당신의 손에겐 일본의 도구는 작은 것 같아서, 창고에서 큰 걸 찾아왔어요

이 공구박스에 여러가지 채워왔으니, 괜찮으면 사용해주세요

당신은 육상부이지만……육체의 통제가 특기인 것 같아서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어색하지 않답니다

인간에게는, 저마다의 규격에 적합한 도구가 있는 거랍니다

단지 힘이 너무 강해서 억제하지 못할 것 같아서, 거기도 레이의 아이라는 느낌이지만요……

소품을 다루는 건 어려워보이니까, 연극과와 공동으로 대도구를 만들어주세요

대도구는 이송이 힘들어서, 현재……음악당에서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괜찮다면 제 열기구로 모셔다드리죠


갓도

흠. 음악당인가, 육상부에서 조그를 할 때 지나칠 때가 있으니 장소는 안다

큰 거리가 아니니, 달려서 가겠다. 히비키 선배는 곧 있을 연극의 연습을 하니, 그쪽에 집중하길 바란다

앗, 텐마도 데려가도 되는가?

앉아서 작업만 하고 있으면 근육이 굳어 버리고, 무디어져 버린다. 가볍게 달려 땀을 흘리면서 몸을 풀고 싶다


판종

네. 마음에 드시는 대로, 자유롭게♪




닷슈

아도쨩선배~! 손 다 씻고 왔다구! 오카리나 불게해줫♪


갓도

아아. 그다음은 음악당으로 이동해서 연극과를 돕게 되었는데, 상관은 없는 건가

저거라면 나만 저쪽으로 갈 테니, 텐마는 여기에서 작업을 계속해도 좋다만


닷슈

으응, 아도쨩선배랑 같이 간다구! 아직 토모쨩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별로 모르는 사람뿐이니까 불안하다구~?


갓도

후후. 그런 낯가림을 하는 아이였나, 텐마?


판종

『나쁜아이』씨 『나쁜아이』씨, 그 토모야군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나요?
좀처럼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도망친 건 아니겠죠?


닷슈

『나쁜아이』라고 부르지 마……

음~ 토모쨩은 도망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지나가는 겸 A반을 들여다봤는데, 대본을 읽으면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구. 방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말을 걸지 않고 나만 먼저 온 거라구

토모쨩은 매사에 열중이라고 할까, 빠져있으니까……

아마, 무심코 시간을 잊어버리고 연습을 계속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구~?

토모쨩에게 용무라면, 불러올게? 나, 닷슈로 다녀오겠다구☆


판종

아뇨,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토모야군의 발소리가 들려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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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니쨩

하하-, 무리를 하는구나…. 뭐 와타루찡이니까 어떻게든 될 거라고 확신했으니 예정대로 【공연회】를 개최한 거지만.

뭔가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조금 걱정되기 시작했어. 괜찮은 걸까-?


슦신

흥. 필요없는 걱정인 게야.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이 있지만, 그 와타루가 무대에서 실패하는 모습은 상상도 못하니까.

사실…. 그저 그런 속물이 연기하는 것보다, 와타루가 대역을 하고 있는게 더 매력적인 정도란 것이야.

너희들은 눈치채지 못 했겠지만. 『서사역』의, 특히 저 활기차고 사랑스러운 아이의 대사는 어느 정도 와타루가 대신 발성하고 있단 게다.

구석에 숨어, 몰래 대신 대사를 말하고 있다.


니쨩

엣, 그런 거야? 분명히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어, 미츠루찡은 거의 말하고 싶은 걸 말하고 있다고는 들었지만

어느 정도는 스토리도 있을 텐데, 그걸 전부 기억하는 건 무리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와타루찡이 도와주고 있다니 안심이네


슦신

흥. 귀여운 가족(身内)의 대사인데, 본인이 말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게냐? 덜렁이 녀석.

나는 바로 알았다는 게야, 그 아이의 대사라고 하기엔 묘하게 색기가 배어있었다.

연기로서는 그게 옳지만, 아이같은 순수함이 조금 손상되어있었으니까


니쨩

응. 그런 건 듣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는데, 네가 좀 기분나빠


끄은

후후. 그래도 뭔가, 그런 여러가지 기교가 있다는 걸 알고 보는게 재밌을지도

계속 연애 이야기만 하고 있을 뿐이라, 남자아이로선 좀 지루하네-라고 생각했으니까


갓도

난 좋다, 평화적이라 좋다고 생각해


니쨩

어떨까나-……. 확실히 칼을 들고 서로 죽이는 것 같은 직접적인 표현은 별로 없지만, 연애 이야기도 꽤 살벌하잖아

'로미오와 줄리엣'이니까. 전혀, 평화스러운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해




닝빵

『히이이잇, 도와줘~!』


니쨩

오-,? 뭐야뭐야? 느낌이 불안한데!


닝빵

『이리로, 로미오님! 이 그늘에 숨죠!』


할매

『거절한다. 나는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아. 이 밤하늘의 별 아래, 자신에게 무엇을 부끄러워할 일이 있는가?』


닝빵

『됐으니까! 자 어서엇, 활과 화살, 칼을 들은 녀석들이 쫓아오고 있으니까!』


할매

『아아 저주스러운 거북함이구나! 내 마음은 감옥에 연결되어, 음식은 주어지지 않고, 계속 채찍질당하고 있어!』

『신이여, 왜 이런 체벌을 주시는 겁니까!』


닝빵

『쉬잇, 조용히! 떠들면 들킬 수도 있어요!』

『대체 왜, 무도회에서 그런 짓을 한 건가요? 내쫓아지고, 쫓아오는 건 당연해요!』


할매

『그런 짓, 이라니? 난 할 말을 했을 뿐이다!』

『하늘을 거역하고 부끄러운 행동을 펼치는 캐퓰릿 가문을 규탄했을 뿐!』

『나는 그를 위해, 쓸데없는 맨얼굴 무도회에 발을 옮긴 것이다! 정의를 위해!』

『결코 다른 어리석은 놈들처럼, 사랑의 날개를 펼치러 온게 아니야!』

『이 날개는 하늘나라에 이르기 위해, 정의를 위해 있는 것이다!』


닝빵

『그러니까, 조용히! 기분은 알겠지만요, 누구든지 정면에서 비판받는다면 기분 좋진 않겠죠?』

『화내는 건 당연해요! 당신, 하필 캐퓰릿가문이 주최하는 무도회에서 그걸 심하게 매도했어!』

『괴물에게 정면으로 덤비는 것과 같아요!』

『상대가 거꾸로 솟는 건 당연, 바로 살해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운이 좋았다고요!』

『지금 당신이 죽어버리면 곤란하니까, 여긴 몰래 빨리 도망가야……』

『우햣?』


할매

『왜 그래, 너. 이상한 일에 휩쓸리게 해서 미안했군, 무관한 너를……. 오늘 밤 나에게, 해선 안 되는 짓이 있다면 그것뿐이야』

『적의 목적은 나이니, 내가 저들의 눈길을 끌 테니 너는 도망……』

『음?』

『너, 뭘 보고 있나 했더니……. 분한 캐퓰릿가문의 성 발코니에 누군가가 있군?』




판종

『…………』




할매

『오오, 저건……?』

『이봐, 나는 나도 모르게 화살을 맞아 죽었었던 건가? 천사가 보여!』


닝빵

『아니, 천사가 아니에요……. 아아, 저 사람은 줄리엣님이네요. 왜 아직 발코니에 있는 거지?』

『원래, 이미 오래전에 무도회에 참석했을 텐데』

『거기서, 운명의 연인들…… 로미오와 줄리엣이 만나는 건데』


할매

『운명의, 연인? 줄리엣……?』

『오-, 한층 더 선명한 그 아름다움이여!』

『마치 귀인의 귀를 장식하는 보석같군, 이 세상의 것으로 하려면 너무나 고귀해! 비둘기 떼에 끼어, 눈을 속이는 백구(흰 비둘기)같은 풍치다!』




할매

『아아 나는 안이하게 아름답다고 했으나, 나는 그 말의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걸까?』

『내 입이여, 눈이여! 아니라고 말하라! 진실의 아름다움을 목격하고, 기리는 것은 오늘 밤이 처음이니까!』


판종

『……그렇게 떠드는, 당신은 어느 분인가요? 밤이라는 광대의 가면이, 당신의 얼굴을 숨기고 있습니다』

『아아, 그런데도 여전히 가슴에 차오른 열은 무엇이죠?』

『어머님! 유모! 죄송해요!(ごめん遊ばせ!)[각주:1] 저도 참, 모르는 사이에 졸아버려 즐거운 무도회를 팽개쳐버린 것 같아요!』

『태양이 뜨고 있습니다! 자, 자! 저곳에, 열과 반짝임을 띤 태양이!』

『밤과 낮을 동거시킨 당신, 당신은 누구? 저는 줄리엣!』


할매

『나는, 나는 로미오! 당신을 만나기 위해 태어난, 로미오라고 합니다!』


닝빵

『……오-, 뭔가 억지로 원래 줄거리대로 진행되고 있어』

『장소는 다르지만 만남의 장면은 생겼네~, 두 사람은 제대로 첫눈에 반한 것 같아 보이고?』

『하지만. 그러면 어째서, 먼저 본 미래의 두 사람은 그렇게 됐던 거지?』

『특히 줄리엣은, 왜 그렇게 공격적이었던 거지?』

『여기부터 뭔가, '반전'이 되어 원래는 있을 수 없는 전개가……?』



  1. *여성이 말끝에 붙이는 특이한 경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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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 【공연회】 제 4막 공연 중 〉


……오오? 눈치챘나, 니토?


나즈나

아? 뭐가? 그보다 조용히 하라니까 이츠키, 너 네 무대에서는 관객이 잡담하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 상해서 돌아가는 주제에


어처구니가 없군. 이 내가, 자신의 무대를 중간에 때려치우기라도? 전부 던져버리고 돌아가버릴까, 라고 생각한 건 별의 숫자만큼 있지만

그것보다도. 와타루에 주목하거라, 아까부터 아무렇지 않게 고급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나즈나

으응? 와타루찡이……?




와타루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저기 줄리엣, 깊게 생각하지 말고 대답해줬으면 하는데. 너,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니?』

『(소녀의 목소리) 정말! 그런 분에 넘치는 일, 아직 생각해본 적도 없답니다!』

『(노파의 목소리) 분에 넘치는 일? 또, 그런 착한 아이 같은 말을』

『(노파의 목소리) 그 예쁜 입으로, 어머니의 물음에 잘 답해드리세요?』


보거라. 와타루, 혼자서 세역을 하고 있군. 줄리엣과 그 어머니와 유모, 각각 능숙하게 연기하고 있다는 게야

대단하군. 무대에는 와타루 혼자밖에 없는데, 그 자리에 세명이 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


나즈나

엣, 아까부터 전부 와타루찡이 말하고 있는 거야? 틀림없이, 저 발코니 안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배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와타루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맞아. 이 베로나에도, 너보다 어린 아가씨가 훌륭한 어머니가 된 경우도 있단다』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이렇게 말하는 당신의 어머니인 이 나도, 너와 같은 나이일 때 이미 너라는 아이가 있었으니까』

『(소녀의 목소리) 어머니는 어머니, 저는 저가 아니라?』

『(노파의 목소리) 이 기회에 말해버리는 게 좋아요, 마님』

『(노파의 목소리) 이 영리하고 귀여운 우리집 공주님은, 바보인 척을 해서 전부 그냥 넘어가게 할 심산이지요』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그럼 어쩔 수 없네』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이 기회에 말해버리는 거지만, 그 패리스님께서 너를 부인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손을 들어주셨단다』

『(노파의 목소리) 어머, 그 밀랍으로 만든 사람같다는 절세의 미남!』

『(노파의 목소리) 이 베로나의 여름에도, 그분 같은 꽃은 좀처럼 찾을 수가 없어요!』

『(소녀의 목소리) 더운 여름에는 밀랍도 녹아버리고, 계절이 지나면 꽃도 시들어 버린답니다』

『(묘령의 여인의 목소리) 이 애도 참, 그런 말을 들으면 다들 이렇게 말한단다! 패리스님은 꽃 중에서의 꽃, 얼마나 세월이 흘러도 시들고 마르지 않아!』

『(소녀의 목소리)『그런 건 죽어있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좋아하게 될 자신이 없어요』

『(소녀의 목소리)『저, 그분을 좋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겠어요』


나즈나

……에에? 모르겠어, 정말 세명이 있는 거 아냐? 그럴게 와타루찡, 줄리엣의 대사에만 입을 열었다구?

다른 목소리는, 미리 녹음해둔 거 아냐?


아니. 호흡에 틈이 있어, 일류를 연기하는 사람이라면 객석을 위해 연기하는 게 당연하잖아

고객의 젊은층들뿐이라면, 평범한 단어를 쓰는 등의 배려도 필요하겠지

저 와타루가, 그런 애드리브가 없는 녹음같은 걸 사용할 리가 없다는 게야

저것들은 모두, 와타루가 그 자리에서 말하고 있는 대사군. 줄리엣 이 외의 역할, 어머니나 유모같은 대사는 복화술을 이용하여 발성하고 있어

흐흥. 자만은 아니지만, 내 관찰력은 확실하단 게야

반향같은 걸 이용해서 관객의 청각을 속이고, 줄리엣으로는 시선의 움직임 같은 걸로 존재하지 않는 두 인물을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

그 기술은, 와타루의 십팔번이지


나즈나

흐응, 복화술인가……. 와타루찡, 정말 재주 좋구나-


마코토

아하하. 혹시 그 복화술이란 건, 이츠키 선배가 히비키 선배께 알려주신 건가요? 그래서 왠지, 흐뭇해지신 건가요?

자기가 알려준 기술을 누군가가 쓰면, 조금 행복해지는 느낌이죠~


의미를 모르겠군

나는 내가 세련시킨 기술을 남에게 알려주지 않는단 것이야, 뭐 와타루라면 어떤 기술이라도 마음대로 보고 바로 기억할지도 모르겠지만

인형을 안은 개그맨도 아니고, 난 복화술같은 건 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마코토

……? ……?


나즈나

응. 마코찡이 의문을 품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츳코미 걸기도 귀찮으니까 스루 해둬


마드모아젤

『후후. 미안하네, 당황스럽게 해버려서……. 슈군의 상대를 하는 건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굴하지 않고 지내준다면 기쁠 거야』

『이렇게 즐거워하는 슈군, 오랜만이야……. 가능하다면 이대로 좋은 기분인 채 하루를 마치게 해주고 싶어』

『그런 날들이 겹쳐 쌓이는 것으로, 언젠가 꼭, 이 아이는 또 빛이 비치는 정식 무대에 설 거라고 생각해. 나는, 그렇게 믿어』


마코토

아하하, 어 음…….

하지만 정말로, 왜 히비키 선배는 저런 1인 3역같은 기술을 쓰고 있는 걸까요?

그걸 알게 됐다면, "굉장해!"라고 감탄했을 텐데요. 이츠키 선배 정도 밖에 눈치 못 챈 거 같고, 그다지 의미있는 행동이라곤 생각되지 않네요

모처럼의 초절기교도, 관객이 알아채지 못하면 아무런 가치도 없잖아요


아도니스

아아……. 내가 액션신에 대리로 들어간 걸로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연극과 배우 중 몇 명 정도 결원이 나온 것 같다

아무래도, 가벼운 감염증이 만연한 것 같아서 말이다

때가 나쁜 말이다만. 이번 무대를 위한 설치같은 준비들은 모두 완료했고, 감염증이 유행한 건 연극과뿐

아이돌과의, 연극부는 무사했으니까

주역은 있고, 중지할 정도는 아니니까 무대를 결행한 거겠지. 결원은 아무래도 히비키 선배가 어떻게든 연기해서 채우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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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2-a 교실

〈 【공연회】의 3주 전 〉


끄은

후아아암, 좋은 아침~♪


갓도

좋은 아침, 유우키


끄은

우왓? 미안, 아직까지 오토가리군에게 평범하게 인사받아버리면 놀라버려!


갓도

왜지. 무서운가, 내가


끄은

아니, 내 상정(想定)패턴에 별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할까……. 평소 같으면 아케호시군이나 히다카군, 전학생쨩이 인사해주니까

예상 외의 전개라 패닉 되어버리는 거야. 별로 무섭진 않아, 오토가리군. 인사해줘서 고마워♪


갓도

감사를 들을만한 건 아니다. ……꽤 졸려 보이는군 유우키, 또 밤을 새운 것인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하루 세끼 제대로 고기를 먹어라


끄은

아니 고기만 그렇게 못 먹어~ 특히 아침에 느끼한 걸 먹으면 우웩해버린다구


갓도

흠. 느끼하지 않은 게 좋다면, 닭가슴살을 먹어라


끄은

오토가리군은, 왜 그렇게 고기를 고집하는 거야……?


갓도

고기를 먹으면 강해진다. 유우키는, 조금 연약해 보여서 걱정이다


끄은

우~ 그럴게 불건강한 겜창인 걸, 나



할매

『어머 *안녕(御機嫌好う), 마코토씨. 칠칠치 못한 사람이네, 안경이 삐뚤어져있어♪』

*애니에서 자주 나와서 알겠지만 좀 옛스러운? 아무튼 여성스러운 말투로 알고 있어욤 예를 들어 슨샤인 다이아나 @ 타카네같은 애들이 씀


끄은

………… ?

……에!? 왜 그래 히다카군, 그 말투? 나루카미군의 흉내?

갑자기 보케력 높이지 말아줘~ 아직 바로 츳코미 할 수 있을 정도로 내 만담 스킬은 높지 않으니까!


할매

『후후. 정진하고 있을 뿐이랍니다, 마코토씨♪』


끄은

에에에? 왜, 왜 그래 정말로? 열이라도 있는 거야 히다카군!?


할매

……흠. 유우키의 반응을 보니, 역시 안 되나

전학생에게 소녀만화나, 여성 취향의 소설이나 잡지같은 걸 빌려서 자세히 살펴보고 연구했는데

역시 부장이 말했던 대로, 말투같은 표면을 모방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군

뭐가 부족한 거지? 본보기가 있다면 좋을 텐데……

일단 전학생을 참고하려고 생각해서, 계속 전학생 흉내를 냈더니 혼나버렸고

뭐, 눈앞에서 끊임없이 따라하면 성가시겠지


끄은

그러고 보니 요즘, 히다카군은 계속 전학생쨩 옆에서 같은 포즈하고 있었네…… 부모의 흉내를 내는 아이처럼.

단짝이네, 라며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었어


할매

누가 아이냐. 사실 다음 연극부 【공연회】에서 여성 역할을 맡게 되어서 말이야, 역 만들기를 하고 있어

아직 더듬더듬 찾고 있달까, 전혀 감이 오지 않아서 고뇌하고 있지만


끄은

헤에……. 히다카군, 이번엔 여성 역할이야? 별일이네, 거의 항상 왕자님이었는데~?


할매

음. 하지만 나도 2학년이 됐으니까, 연기의 폭을 넓히고 싶어

하지만 진정한 여성을 연기하기에는 아직 기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 조금 변화구가 되겠지만 말이야

자, 이 대본을 봐봐. 연극부 자료 선반에 잠자고 있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변주곡에서 '로미오'역이 나야


끄은

아아, 그렇게 대본같은 걸 함부로 보여서는 안돼 히다카군. 지금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확산되어버리는 시대니까


할매

후후. 유우키는 그런 짓은 하지않아, 라고 난 믿고 있어


끄은

마음가짐의 이야기. 인터넷은 무서우니까 말이야~ 다들 무방비해서 걱정이야

아무튼. 아아…… '로미오'역인데 왜 여성인지 몰랐었는데, 여러가지가 반전된 '로미오와 줄리엣'이구나?


할매

벌써 대본은 읽은 건가? 빠르군


끄은

첫 페이지만~ 문자를 쫓는 건 익숙하니까 화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대체로 파악할 수 있어……

하지만 이 역, 순수하게 여성이란 건 아닌 거네?

몸은 여성이지만, 마음은 평범히 원작대로의 로미오잖아. 그럼 여장만 하고, 언제나처럼 왕자님 같은 연기를 하면 되는 거 아닐까?


할매

아아, 부장도 같은 말을 했다

*넷카라 여성…… 즉 줄리엣 역같은 걸 무리일 테니, 먼저 가볍게 여장부터 시작하세요, 라고

*넷카마 반대로 생각하면 편함

깔보고 있는 느낌이라, 기분은 좋지 않지만. 실력 부족은 깨닫고 있다

하지만 몸은 여성이라는 건, 행동같은 것도 그럴듯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 중이다

마음은 남자지만, 생리적 · 육체의 구조적으로 여성스러움이 나오는 부분도 있겠지. 예를 들어 화장실이나, 옷을 어떻게 입고 벗거나 하는 등의.

그런 걸, 전학생에게 꼬치꼬치 캐어물었더니 입을 열어주지 않게 되었다


끄은

응. 히다카군, 그건 평범하게 성희롱이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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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회】 제 3막의 공연개시 〉


호쿠토

『좋아. 완벽하군』

『자 가자, 무도회』


토모야

『잠깐 기다려!』


호쿠토

『……음? 너는 누구냐, 왜 나를 불러 세우지?』


토모야

『어랏? 로미오님, 제가 보이는 건가요?』


호쿠토

『해가 가라앉은 심야라고는 해도, 야망에 눈을 잃었다고는 해도, 다른 사람의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는 아냐』

『……그 옷을 보니, 어느 저택의 하인인가?』


토모야

『엣? 아니……』

『아아, 맞아요 맞아요! 잔심부름을 하는 하인이에요!』


호쿠토

『본 적 없는 얼굴이다만, 그러고 보니 우리집의 하인? 나를 데리러 온 것인가?』


토모야

『에엣……. 자,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상담하고 오겠습니다!』


호쿠토

『상담? 아무래도 좋지만 빨리 해, 이런 얇은 옷으로 밖에 있으면 감기에 걸려버리니까』

『그렇지 않아도 나는, 친구들이 조롱하기에는, 사랑의 열정을 모른 채로 당장 얼어버릴 것 같단 말이다』


미츠루

『저기저기, 뭐가 어떻게 된 거야?』


토모야

『아니, 으~음? 무사히 과거로 돌아온 것 같아보여, 지금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만나는 장면의 직전인 것 같지만』

『왜인지 원래, 등장인물들이 인식 할 수 없을 테인 우리들의 모습이, 로미오에게 보이는 것 같아』

『이것도 '반전'의 결과인 걸까나~ 아무래도 옷 때문에 하인으로 보인 것 같지만』


미츠루

『엣, 로미오 네~쨩한테 우리들이 보이는 거야?』

『어디어디? 어~이, 보이고 있나요~♪』




호쿠토

『……오늘은 바람이 강하군. 머리나 의상이 흐트러져 버려, 내 마음처럼』


미츠루

『어라? 나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구?』


토모야

『음~ 나만 파장이 맞는 걸까나. 잘 모르겠지만, 이쪽을 인식해준다면 잘 된 일이야』

『대화하면서 손을 잡고, 끌어나갈 수 있어』

『'반전'의 마법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오류가 나와서, 이상하게 되어 있어. 이 이야기를 원래 궤도로 돌리는 거야』

『그걸 위해서, 나는 로미오를 유도해볼게』

『넌, 그걸 도와줘』


미츠루

『응! 보이지않는 정도는 좋지만, 사라져버리는 건 슬프니까! 이 이야기를 제대로 복구해서 해피엔드로 하는 거라굿♪』


토모야

『아니,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잖아』

『……이대로라도 존재가 소멸하지만, 원래대로 되어도 비명의 죽음을 맞아. 조금 불쌍하게 되었네, 로미오』




호쿠토

『아까부터 뭐냐, 어둠을 향해 소근소근……. 기분나쁜 아이구나, 유령한테라도 말하고 있는 것이냐?』

『이제 기다릴 수 없어, 나는 무도회에 들어가겠다』


토모야

『앗, 스톱 스톱! 가면을 쓰는 걸 잊어버리셨어요!』


호쿠토

『……가면?』


토모야

『엣, 이제부터 가면무도회에 가는 거죠? 모두가 가면을 써 신분을 숨기고, 잠깐동안…… 속세의 일은 잊고 즐긴다는?』


호쿠토

『완전히 반대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건, 맨얼굴(素顔)의 무도회』


토모야

『매, 맨얼굴, 무도회? 뭔가요 그거?』


호쿠토

『모르는 거냐? 촌놈! 맨얼굴 무도회는 하룻밤, 쟁쟁한 체면이 모여 맨얼굴로 속내를 털어놓는 유서깊은 무도회다!』

『이 맨얼굴 무도회에서 말하고 들은 건, 모두 하룻밤의 꿈……. 결코 집에는, 속세따윈 가져가지 않고 잊어버리는게 규칙이다』

『그래서, 평소엔 가지각색의 굴레에서 말할 수 없는 것을 내뱉을 수 있는, 좋은 휴식장소가 되어있어』

『……그럴 것이다, 나(俺)는 참가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토모야

『아아, 가면 무도회의 규칙이 '반전' 되어있구나……. 하지만 무도회에서 말한게 없었던 일이 된다는 건 같네』

『과정은 달라도 결과는 같다, 라는 걸까』


호쿠토

『?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맨얼굴 무도회라면 나(私)도 거짓없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면……』

『친구들이 부추겨져서 말이야, 내키지 않았는데 억지로 끌고 온 것이다』

『나는 그 자리에서, 전일 우리집의 하인에게 무법을 일으킨 캐퓰릿 가문을 규탄할 예정이다』

『태수(太守)님이 중재하여, 그 건은 무승부로 끝났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납득할 수 없어. 이쪽엔 사망자도 나왔다고. 금과, 단순한 말로만 치부해서는 망자의 영혼은 위로되지 않는다. 적어도 한 마디 정도는 하고 오겠어』


토모야

『어라? 아마 로미오는 짝사랑하는 여자를 꼬셔서 넘어오기 위해 무도회에 참가하는게……?』


호쿠토

『짝사랑? 웃기지 마, 이 내가 여자를 연모한다고?』


토모야

『에엣? 아니 뭐 보통은, 여자는 여자를 사랑하진 않지만……특히 이 시대에는』

『연심이 '반전'해서 증오, 아니, 무관심이 되어버린 걸까나?』

『뭐 원래, 로미오와 짝사랑하고 있는 상대는 줄리엣이 아니니까……』

『줄리엣에게 첫 눈에 반해 첫사랑, 같은 느낌이 한결같아서 난 좋아하지만』


호쿠토

『온통 모르겠는 말만 하지 마. 이제 됐어, 이제 추워서 한계니 난 간다』

『기다려라 캐퓰릿 가문의 악귀 나찰들,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해주겠어……!』


토모야

『아아, 기다려! 나도 같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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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종

토모야군, 잠깐 거기 서주세요


닝빵

헤? 뭐, 뭔데…… 이상한 짓은 하지 말라고?


판종

저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아무리 그래도 연극 중엔 장난치지 않아요

자 토모야군, 상상해주세요. 지금, 당신은 줄리엣입니다

아직 젊고 어리석고, 비난받기 쉽고 예민한…… 열 네살의 소녀랍니다


니쨩

헤에, 줄리엣은 열네살인 거야? 의외로 젊네, 라고 할까 어리네~?


판종

네.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시대에서는, 보통 결혼 적령기의 중간이죠

 

닝빵

음, 『당신은 줄리엣입니다』라고 말해도……어떻게 하면 좋은 걸까요?


판종

서있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자, 저는 로미오입니다. 당신의 집이 주최하는 무도회에, 가면을 쓰고 숨어 들어왔습니다, 손을 주시죠, 이름 모를 아름다운 아가씨♪


닝빵

엣? 앗, 네!

그렇구나, 지금 나는 줄리엣이니까……?


판종

당황하고 있는 것 같군요. 아니면 수줍어하고 있는 겁니까,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닝빵

에, 으음……?

(어라? 뭐야 이거, 평소의 익숙한 연극부 부실인데……?)

(이상해! 뭔가, 무도회의 경치가 보여! 우리들의 주위가, 일순간에, 호화로운 무도회로 변했다……!?)




판종

당신은 아름다운 성당, 그걸 비천한 제 손으로 더렵혀버렸군요

이 손의 주인으로써, 반드시 보상해드리겠습니다

제 입술이라는 순례자가, 더럽혀지고 흐트러진 그 흔적을 닦아내려, 수줍어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의 성녀님, 이 순례를 통해 죄를 정화시켜주시지요


닝빵

(엣, 엣? 어떻게 된 거야? 손이나 입술같은 뭔가에 비유해서, 그걸 순례하는 걸로……내가 성당이니까?)

(죄를 정화한다는 건?)

(앗, 엣? 혹시, 키스하는 거야……?)


판종

…………♪


닝빵

…………!


판종

……네, 종료~♪


닝빵

…………?


판종

후후후. 역시 종교에 얽힌 이야기는, 사전 지식이 없으면 마음껏 즐길 수가 없네요

위대한 소녀 줄리엣의 대사를 빌리자면, 『겨우 키스를 위해 꽤 어려운 말씀을 하시는군요, 당신!』


할매

흠. 과연이군, 부장. 지금 잠깐 무도회가 보였고, 두 사람이 로미오와 줄리엣과 겹쳤다. 어떻게 한 거야, 그거? 마법인가?


판종

마법같은 건 쓸 수 없지만요. 인간은 상상을 하는 동물이니까……

목소리나 행동으로 보고 있는 사람의 뇌를 자극해서, 환상을 일으키는 겁니다. 최면의 응용이에요


할매

흠. 그게 아까 말한, 손재주의 기술인가? 나는 흉내 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보이는군, 아마 전문 지식과 엄격한 수련이 필요하겠지?


판종

아뇨아뇨. 지금, 제가 연기한 건 로미오와 줄리엣이 처음으로 만난 장면입니다만……. 우선, 여기를 최대한 아주 행복하게 연기합니다

그리고 방금 전 토모야군과 호쿠토군이 연기한, 로미오가 추방당하는 장면……

두 사람이 이 생에서 맺어질 가능성을 무참하게 잃어버리고 마는 안타까운 장면이지만요

거기서 만남의 장면과 같은 톤의 목소리와 행동을,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그게, 천천히 무너지는 것처럼……. 이런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


할매

아아, 확실히 같은 연기다. 대단하군, 한치의 오차도 없어


판종

네. 거기에, 이렇게……천천히 변형해갑니다. 관객에게는 방금 본 장면입니다, 뇌에 그 정보는 저장되어 있습니다

행복한 기억이 말입니다. 그게 무너져가는 듯한, 착각을 만듭니다

그걸 보는 사람의 뇌에서 상실과 슬픔의 유사 체험이 되어, 마음을 엉망으로 헤집어놓습니다

로미오의 비애가, 더 강하게 전해집니다

자기도 슬퍼져버리니까요, 공감하고 공명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진심의 눈물조차 흘려버리죠

인간의 생리를 이용한 기술입니다. 착각……착시 같은 걸 활용한, 이건 마술의 기술의 응용이에요

이거라면, 당장이라도 연기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적인 효과를 내기에는 연습과, 계산이 필요하지만요

보고 있는 사람의 뇌에 어떤 자극을 전해줄지, 의식하면서 연기하는 것만으로 꽤 의미가 있죠

그런 세세한 걸 쌓아, 감동의 한계 같은 걸 조정합니다




니쨩

호에~……. 뭔가 엄청 체계적이구나, 연기라는 건


판종

그런 측면도 있다, 라는 거예요

호쿠토군에겐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편이 전해주기 쉬우니,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처럼 말해봤습니다


상대에 맞춰, 말하는 내용이나 연기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는 거군


판종

예. 성장했군요 호쿠토군, 이전의 당신이라면 거기까진 읽지 못 했을 겁니다


닝빵

…………


판종

오야? 왜 그러나요 토모야군, 멍하니……조금 자극이 강했던 걸까요?

―정말, 키스신 정도로 동요하고 있으면 앞으로를 해나갈 수 없어요!

이런 건 익숙해지면 아무것도 느낄 수 없으니까, 부장과 키스 연습을 합시다~! 츗츗♪


닝빵

으갸아아아아앗!? 그만햇, 다가오지 마 변질자(變質者)……!


니쨩

아하하. 충격 요법 같은 거겠지만, 너무 우리 아이를 괴롭히면 화낸다고……와타루찡?

그래도 뭐, 뭔가 안심했어. 엄청 열심히 하고 있구나, 연극부……. 여러가지 배울 것도 많을 거고, 열심히 해 토모찡♪


닝빵

잠ㄲ, 태평하게 웃지 말고 도와줘……니~쨩!

지켜보는 모드로 들어가지 말아줫, 아마 이 변태는 진지하게 지도하는 척하면서 나를 농락하고 있을 뿐이야~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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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코멘트

판종대사중에 '네'는 はい를 버녁한 거고 '예'는 ええ를 버녁한 거에욤






판종

자 그럼 토모야군, 먼저는 『로미오』역을 연기해주세요

후후후. 유메노사키학원의 도리페스 제도를 빌려서, 사이리움으로 평가해볼까요

배역에서 도망치지 않고 연기할 수 있다면, 적어도 1점은 들어가는 겁니다


니쨩

짝짝♪ 힘내~ 토모찡!


할매

니토 선배, 차 드시죠


니쨩

으잇? 고마워, 눈치가 빠르네~♪


할매

후후. 선배에겐 『S1』에서 신세를 졌으니까, 앞으로도 된다면 『Ra*bits』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군


니쨩

이쪽이야말로, 오래오래 잘 부탁하고 싶을 정도. 정말, 너희들 혁명을 잘도 해냈구나~……장하다 장해♪


판종

네네, 제3자는 떠들지 말아주세요. ……토모야군, 언제든 시작해도 좋아요


닝빵

앗, 네! 연극부 부원, 마시로 토모야…… 힘내서 로미오를 연기하겠습니다!

어 음……. 『ㅂ, 베 ㄹㅗㄴ ㅏ의 밖의 세계는 없습니다. 어디든 전부가 지옥, 연옥(煉獄), 고계(苦界)입니다』


판종

네 탈락~, 1점☆


닝빵

단념하는 거 빨랏!? 잠ㄲ, 적어도 끝까지 연기하게는 해주세요! 뭐가 문제였던 건가요, 역시 단어의 발음이었나?

어려운 표현이 많아서, 이미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 되어버려서……

일단 사전에, 가능한 모르는 의미같은 걸 조사해보긴 했지만요


할매

그전에 토모야, 부끄러워하지마. 보고 있는데 애처로워

말의 의미를 모른다고 해도, 뭐든지 알고 있다는 척을 하며 자신만만하게 행동해

나는 『왕자님』역 밖에 모르고, 로미오는 엄밀하게는 『왕자님』은 아니지만……

가까운 거라고 생각하면, 우선 『왕자님』역을 부끄러워하면 패배다


판종

호쿠토군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니까요~ 신기하게도……. 초면부터 당당하게 행동했었습니다, 뭐 연기는 폐품(ポンコツ)이었지만요


할매

쓸데없는 말이 많군……

『왕자님』역에는 아니꼬운 대사도 많지만, 부끄럽지 않게 여기며 그걸 입에 담아야만 울린다고 생각해

스스로도 부끄럽네, 바보같네, 라고 생각하면 안 돼. 그런 건 반드시 보고 있는 관객에게 전해져버리니까


판종

잘난 듯이……. 그럼 토모야군에게 본보기를 보여주는 의미에서, 호쿠토군이 로미오 역을 연기해보세요

잠시 아이돌 활동이 바빠서 짬도 생겼으니, 감을 되찾을 필요도 있죠?


할매

그렇군. 그럼 바꾸자, 토모야


닝빵

우우. 한 마디만 하고 퇴장인가요, 이래서는 주역을 맡는 건 무리겠네요


할매

…………


닝빵

……호쿠토 선배?




할매

『베로나의 밖에 세계는 없습니다. 어디든 전부가 지옥, 연옥, 고계입니다』

『베로나에서 추방된다는 건, 세계에서 추방된다는 것』

『세계에서 추방된다는 것은, 결국 죽는 것과 같습니다. 보면 추방이라는 말은, 사형의 아름다운 변명에 불과해』

『사형을 추방으로 부름으로써 당신은 황금 도끼로 내 목을 베어……일격 필살!』

『그 재능, 기술의 뛰어남을, 자랑스러운 듯이 웃고 있을 뿐!』


니쨩

오오~ 굉장해 굉장해! 말하는 의미는 모르겠지만 근사했다고~♪


할매

흐흥, 그게 『왕자님』이다


판종

예, 역시 『왕자님』역만큼은 나름대로 볼만하네요……5점♪


닝빵

판정이 엄격하넷, 10점 만점이잖아!? 에엣, 완벽했지 않았나요 호쿠토 선배는!

내가 줄리엣이었다면 지금 당장 베드인 했을 거예요!


할매

그런 장면이 아니니까 말이야, 토모야

추방되면서, 사랑하는 줄리엣과 갈라져버리는~이라는 안타까운 장면이야. 그 억울함, 분노같은 걸 표현했다


판종

예, 그건 전해졌습니다. 혁명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덕분일까요, 좀처럼 감정 표현에 색채가 많아졌군요……좋은 경향입니다

다만 동화적인, 권선징악을 주축으로 한 이야기의 『왕자님』역만 한 탓일까요……

아무래도 주인공이라고 할까, 영웅처럼 되어있군요

로미오라면 운명에 농락당하는, 슬픔과 어리석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할매

흐음. 어렵군…….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은 3대 비극 중 하나이니, 애절한 슬픔의 표현도 필요한가


판종

그건 후세의 분류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사랑의 행방은 안타깝지만요

기본적으로는 좌충우돌 연애극, 같은 줄거리일까요. 단어 선택도 그런 방향이고, 충분히 시모네타같은 것도 들어가 있으니까요


닝빵

엣, 그렇네요. 의외일지도, 『로미오와 줄리엣』은 깨끗한 이미지였으니까


판종

요즘은 그런 풍조네요, 점점 이상화되어간다고 할까……

셰익스피어는 무덤 속에서 울고 있어요, 『아름다운 건 더러워, 더러운 건 아름다워』라면서요


할매

부장. 연극 담론이 즐거운 건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슬픔 표현의 표본을 보고 싶어

잠깐 참고로 연기해줘, 그걸 잡으면 나도 연극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판종

그렇네요~ 이런 건 스스로 실감하지 않으면 별로 의미는 없지만요. 손재주의 기술이라면 몇 가지 가르쳐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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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흠. 그럼 어쩔 수 없네. 이야기를 나눌 필요도 없이, 내가 로미오고 부장이 줄리엣으로 확정이군

토모야가 배우로서 성장해준다면, 인원에 여유가 생겨서 나도 다른 역할을 연기할 수 있을지도 몰라

기대하고 있고, 성장을 기다리고 있어……토모야


닝빵

앗, 네! 열심히 노력할게요!

부장. 간단한 역할같은 건 없다고 하긴 했지만, 나도 뭔가 작은 역할이라도 맡고 싶어……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무대에 익숙해지고 싶어


판종

흠. 확실히 필요하군요, 우리 연극부의 미래를 위해

단지 역할과의 궁합도 있고, 토모야군에게 별로 흥미가 없으니 실은 그 소양을 잘 모르는지라……

지금부터 이런저런걸 연기해보세요, 적역을 고르겠습니다


닝빵

별로 흥미 없는 거냐고! 거슬릴 정도로 눌러붙는 주제에!


할매

자 자……. 어디까지나 배우로서는 보잘 것 없어서 흥미없다,는 거잖아

나도 작년까지는, 제대로 배우로 대해줄 때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고

부장은 나를 『서투른 배우』같은 걸로 부르지만, 너한테는 『보통』이라고 부르니까

결코 플러스는 아니지만, 마이너스라고 생각할 것도 없다는 거다

적어도 작년의 나보다는, 너는 부장으로부터 기대받고 있다. 그렇게 생각해서, 어떻게든 토라지지 말고 전력으로 노력해봐




닝빵

호쿠토 선배……. 뭔가 미묘하게 엉뚱한 말하고 있는 느낌이 들지만 저를 걱정해주시다니 기뻐요♪


판종

네에 네에. 농담은 거기까지

시간도 없으니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우선 전원, 대충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각 연기해볼까요

지금, 이야기하면서 적당히 대본에서 장면을 뽑아낸 걸 인원수만큼, 갱지에 옮겨뒀으니……

이걸 보고 5분 동안 외워서, 즉흥적으로 연기해보죠


닝빵

5, 5분? 에엣, 외울 수 있을까 이렇게 많이……?


할매

힘내. 난 딱히 문제없다, 암기는 특기니까


판종

대사를 읽는 것만으로 좋은게 아니니까요~ 호쿠토군은 연기의 방향성 같은 것도 생각하길.

후후후. 뭔가 엄청 연극부 같아보이네요~ 지금 우리들♪




니쨩

실례하겠습니다아

앗, 왠지 모여있네~♪


닝빵

니~쨩! 무슨 일이에요? 오늘은 『Ra*bits』의 활동은 휴식……이죠?


니쨩

아아, 이번에는 별건. 슬슬 연극부의 다음 【공연회】를 준비할 시기잖아. 우리 방송위원회가 광고같은 걸 맡고 있으니까

어떤걸까해서, 상태를 보러왔어

【공연회】는 평소의 도리페스같은 거랑 달리, 연극과랑도 관련되어 있으니 꽤 사정이 다르니까

빨리 준비해두자, 라고 생각했어

토모찡도 말한 대로 『Ra*bits』는 휴식이니 한가하니까 말이야~ 손이 비어있을 때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진행해야지 싶기도 하고


닝빵

『Ra*bits』, 꽤 휴식이 길어지네요……

하지메가 가정 사정으로 꼼짝도 못 하니까, 마침 좋기는 좋지만요


니쨩

응……. 혁명이 이루어졌으니, 어느 『유닛』이든 활발해졌고 말이야

일 쟁탈전이 되어버려서, 아직 약소인 『Ra*bits』는 타격을 받고 있는 느낌이야

하지만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일을 찾아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지금 전학생에게 상담하기도 하면서 여러가지로 움직이고 있으니까


닝빵

네……. 【DDD】에서는 좋은 결과를 냈지만, 그것만으로 만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만큼 쉽지 않아요


니쨩

그 말대로. 하지만 미래에 희망이 있으니, 굴하지 않고 노력하면 보상받을 수 있을 거야. 유메노사키학원은, 그런 곳이 됐어

앗……. 그러고 보니 미츠루찡이 꽤 한가한 상태인 것 같으니, 손이 부족하면 불러줘

그 애, 손놓고 있으면 뭔가 저지를 것 같아서 걱정이라구~?


닝빵

아아……. 지금으로선 손이 부족하지 않을지 부족할지 모를 정도로, 자세한 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느낌이지만요

나중에, 육상부 쪽이라도 상황을 보러 다녀올게요

실제로 그 녀석 마음대로 『유닛』의상을 만들어버린 전과도 있으니, 손 놓지 말아야지


판종

저기이, 아기토끼씨~? 죄송하지만, 토모야군이 말한 대로 아직 도움닫기 단계같은 느낌이에요

일단, 소재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정했지만 말이죠. 그 외에는 현재, 모든 것이 진상불명이랍니다

진척(進陟)이 있으면 부디……저도 되도록이면 교실에 얼굴을 내밀거나 해서, 정보 공유를 하고 갈 테니까요


니쨩

응. 너는 좀 성실하게 출석해, 유급해버린다고……와타루찡?


판종

후후후. 제대로 졸업할 예정이랍니다~ 레이에게 『나(俺)같은 짓은 하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혼나버릴 테니까요

아무튼. 앞으로 배역을 결정하기 위해서, 대충 모두 연기를 해볼 예정입니다만……

아기토끼씨, 한가하다면 보고 가지 않겠나요?

예술은 아니니까요. 일반인의 관점과 평과도 필요할 테고


니쨩

음~ 알겠어, 오늘은 이제 일도 별로 없으니까 실례가 아니라면 보고 갈게. 나, 꽤 연극 같은 거 좋아해~♪


판종

아하하.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슈에게 끌려와서, 자주 함께 관람을 하고 있었군요


니쨩

응……. 몇 번이나 보고 있으면 좋아하게 되어버린다니까~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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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 【공연회】의 한달 전 〉


판종

자 그럼 여러분, 잽싸게 배역을 결정하죠

우선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가장 중요한, 『줄리엣』 역부터


닝빵

헤에, 줄리엣이 제일 중요한 거군요

저, 죄송하지만 공부부족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내용을 잘 몰라요


판종

후후후. 뭐 남자아이는 읽지 않죠, 보통은


닝빵

『보통』이라고 하지마! 그보다, 요즘엔 아무도 셰익스피어 같은 건 읽지 않는다고요~……?


할매

원작은 제대로 읽어두는 편이 좋아, 토모야

아마 셰익스피어라면 연극부의 책장에 대체로 상비하고 있을 거다, 대본도 몇 가지 정도 있었지……어 음


닝빵

와왓, 나중에 제 스스로 찾을 거니까 괜찮아요 호쿠토 선배!


할매

아니, 이런 건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나도 배역이 정해지면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대본이나 관련 서적을 읽어 심신에 친숙하게 만든다


판종

전혀 친숙하지 않지만요~ 당신의 경우. 겉에 있는 대사같은 건 암기해버리는데, 중요한 곳을 이해하지 못 한다고 할까……

아무튼.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는 줄리엣이 기점이 되어 진행하는 겁니다

줄리엣이 순순히 저항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면, 거기서 이야기가 당장이라도 끝났을 테죠

그녀가 이야기를 계속 진행하는 추진력, 동력원이 되는 거네요


할매

로켓엔진처럼 말하는군……. 하지만, 분명히 로미오는 오로지 사랑의 말을 외치고 있을 뿐이다

완전히 수동적인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인상이 부족해


닝빵

후후. 사랑하는 줄리엣만 보인다는 느낌일까요~ 한결같아서 좋지 않나요♪


할매

아니, 전혀 한결같지 않아 로미오

이야기의 시작 부분에서는 전혀 관계없는 여자에게 반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만난 줄리엣에게 첫눈에 반한 거야

오히려, 바람둥이라고 생각해


닝빵

로미오를 모르겠어……. 저기, 역시 원작을 늦기 전에 가볍게 읽어둬야겠어요


할매

으음. 이 어린이용으로 간략화된 녀석이 읽기 쉬워, 대부분의 흐름은 잡힐 거다

집에 가져가도 되니까, 대충 훑어보도록 해


닝빵

와앗, 감사합니다 호쿠토 선배……♪


판종

후후후. 제대로 『선배』노릇을 하고 있네요~ 호쿠토군♪


할매

뭔가 불만이라도 있는 거냐. ……아무튼 이야기를 돌아가서, 그런 중요한 역할이라면 줄리엣역은 부장이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작중에서도 줄리엣은 공주님, 로미오는 왕자님처럼 그려져있고 말이야

평소처럼 내가 왕자, 당신이 공주……라는 배역이 가장 간단하다고 생각한다만


판종

으~음, 상당히 매너리즘한 느낌이 드는군요




닝빵

그래도, 호쿠토 선배의 왕자님역은 완벽하고 완전 근사해요……☆


할매

고마워. 하지만 확실히, 같은 것만 반복하면 진보가 없군


판종

줄리엣역, 시험 삼아 호쿠토군이 해보지 않겠나요?

줄리엣은 이야기적으로는 중요한 역할이지만, 사실 그렇게 연기력이 요구되지 않았어요.

왜냐면 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여성의 배우가 경시되는 경향이……

소년, 즉 견습인 햇병아리가 여성역을 맡는 일도 꽤 많았었고

연기력이 없는 말단이 맡은 역할이었거든요

물론, 현대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요

원작에 충실하다면, 그렇게 난이도가 높은 역은 없습니다


닝빵

아아……. 분명히 책에서 봤을 때, 줄리엣은 로미오보다 대사가 적은 것 같은 느낌?


할매

흐음. 남자인 우리들이 여성을 연기한다면, 그만큼 난이도가 높아질 것 같지만. ……하지만 나도, 좀 더 연기의 폭을 늘리고 싶군


판종

네. 당신도 2학년이 되었으니, 스텝업을 해서 가보죠. 정체는 죽음과 같습니다, 항상 진화를 해야 하죠

그저 서투른 배우(大根役者)인 호쿠토군이, 고작 한 달 만에 새로운 역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지만요


할매

누가 서투른 배우냐……. 뭐, 부정은 할 수 없는 게 분한 부분이지만


판종

네. 그런 호쿠토군이 유일하게, 연기를 반복하며 적당히 익힌 게 『왕자님』역이죠

그것뿐만이, 아슬아슬하게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의 상품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평범히 생각하면, 역시 호쿠토군에겐 왕자님역 같은 로미오역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겠네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역은 두 명으로, 그러면 배우가 실질적으로 두 명 밖에 없고……

별로 소거법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필연적으로 그렇게 되어버립니다


닝빵

으음. 연극과의, 누군가 잘하는 사람에게 무대에 서달라고 부탁……같은 건 무리인가요?


판종

으~음, 어디까지나 연극부의 【공연회】니까요

가능한 중심은 우리들로 굳혀야 하죠, 연극과 여러분은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뽑은 용병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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